역전 2연패 뒤 우천 취소로 대전 원정을 마무리한 삼성라이온즈가 홈에서 분위기 반전에 도전합니다.
26일 저녁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지는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삼성은 직전 원정을 1무 2패로 마무리했던 상대 KT위즈와 맞대결을 펼칩니다.
앞서서 펼쳐진 대전에서도 역전 2연패를 당했던 삼성은 KT위즈에도 역전 2연패를 당했던 악몽이 겹친 상황입니다.
전반기 마지막 원정이었던 주말 3연전에서 삼성은 6월 28일 첫 경기부터 역전패로 아쉬움을 삼킨 뒤, 앞서가던 토요일 경기가 비로 취소되며 분위기 반전에 실패합니다.
더블헤더로 펼쳐졌던 6월 30일 일요일 맞대결을 1무 1패로 마감한 삼성은 이 시리즈에서 내리 KT에 역전 2연패를 당한 뒤, 이어진 KIA타이거즈와의 홈 경기마저 역전 3연패로 전반기를 마무리한 안 좋은 기억이 있습니다.
선두권 추격을 눈앞에서 놓쳤던 당시의 기억과 더불어 KT와의 마지막 홈 3연전이었던 5월 만남에서도 1승 2패로 루징시리즈를 기록한 삼성은 개막 2연전 승리를 포함해 이번 시즌 KT에 3승 1무 4패로 열세를 보였습니다.
앞선 한화이글스와의 경기에서도 역전패로 경기를 내줬던 삼성은 최근 역전패가 부쩍 늘기 시작했던 시발점인 KT를 상대로 설욕이 절실한 가운데 상대 전적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구자욱의 빈자리가 아쉬움으로 떠오릅니다.
KT와의 맞대결 8경기에 모두 출전했던 구자욱은 12개의 안타로 0.387의 타율로 팀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지난 주말 롯데전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당한 부상 때문에 출전이 불가능합니다.
삼성은 구자욱보다 KT 상대 타점과 홈런에서는 더 큰 우위를 보였던 김영웅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KT와의 맞대결에서 3홈런 10타점으로 맹활약한 김영웅은 상대 OPS도 1.119로 최고 수준입니다.
마운드에서는 불펜에서 최지광과 임창민이 비교적 좋은 모습을 보였고, 깜짝 선발로 나섰던 황동재 역시 5이닝 1실점, 0.80의 WHIP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최근 한화전 연패와 KT를 상대로 당했던 연패가 모두 역전패였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더 큰 삼성은 이번 시리즈를 백정현을 시작으로 원태인과 좌완 이승현까지 국내 선발로 치를 전망입니다.
전날 우천으로 취소된 대전 한화전 선발이었던 백정현이 다시 선발 나서는 삼성은 일찌감치 대구로 내려와 체력을 어느 정도 충전하며, 팀 분위기를 다소 바꿀 수 있었다는 점이 위안입니다.
상대 KT가 전날 SSG랜더스에 4-1로 승리를 거뒀지만, 2회 홈런 2방을 포함해 4득점에 성공한 뒤, 이후 득점이 없었다는 점도 삼성으로서는 기대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전략적으로 가장 힘을 주며 준비한 뒷문이 무너지며 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송은범까지 영입한 삼성의 강한 승부수가 어떤 결말을 보일지도 관심을 끄는 가운데 대구문화방송은 연패 탈출에 도전하는 삼성의 26일 KT위즈전을 오후 6시반부터 라디오로 중계방송합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