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에서 난 산불은 산림 150ha를 태우고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2월 17일 오전부터 다시 헬기 40대, 인력 2,200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17일 오전 11시 기준 진화율은 50% 수준입니다.
험준한 지형에 현장에선 순간최대풍속 초속 1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계속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면적은 산림 150ha 정도입니다.
16일 밤 주변 마을 10곳의 주민 900여 명이 대피했고,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이번 산불은 15일 새벽 4시쯤 경북 영덕군 지품면 삼화리의 한 야산에서 처음 시작됐습니다.
영덕군은 농업용 반사필름이 강풍에 날아가 전신주에 부딪히면서 불꽃이 발생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불은 7시간 만인 15일 오전 11시쯤 잡혔는데,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에 16일 새벽 2시 20분쯤 불이 되살아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