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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까지···마약 판매상 등 9명 기소

◀앵커▶
여고생에게 필로폰을 제공하고 투약하게 한 일당 등 9명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 가운데는 대구지역 주요 마약 판매상도 5명이나 포함돼 있는데요.

마약 범죄가 청소년을 포함해 일상 깊숙이 침투하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22년 5월 대구의 한 여고생이 필로폰 투약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이 여고생은 지인의 소개로 마약 공급책을 처음 만났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필로폰 투약 모습을 보여주며 호기심을 유발한 뒤 필로폰을 주고 투약하게 했습니다.

한 번 마약에 빠져들자 헤어나지 못했습니다.

◀홍완희 대구지방검찰청 강력부 부장검사▶
"해당 여고생은 필로폰 중독으로 아르바이트 등으로 번 돈을 필로폰 구매에 사용하고, 마약 유통 과정에 가담하라는 마약 공급책들의 요구를 거절하지 못했습니다."

수사는 마약 유통 과정에도 주목했습니다.

대구지역 클럽 등에서 마약을 판매하는 20대 남성을 비롯한 마약 공급책, 마약 판매상 등이 줄줄이 적발됐습니다.

대구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여고생에게 필로폰을 제공해 투약하게 한 혐의 등으로 8명을 구속기소하고 1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2023년 4월에도 대구에서는 "스마트폰을 사주겠다"며 13세 여학생을 유인해 마약을 먹이고 추행과 상해, 절도한 혐의로 40대 남성이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청소년 마약 사범은 전국적으로 2017년 119명에서 2022년 481명으로 5년 동안 3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이향이 대구 마약퇴치운동본부장▶
"(약물 중독성이) 성인보다 훨씬 빠르게 나타나고, 피해도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피해가 더 심각하게 나타납니다. 개인적인 피해 이외에도 여러 사건에서 보는 것처럼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굉장히 많은 거죠."

검찰은 청소년에 대한 마약 공급에 대해 가장 무거운 형을 적용하는 한편, 마약이 유통되고 있는 클럽 등지를 중심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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