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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적 근로감독에 포항제철소 산업재해 반복"

◀앵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5명의 노동자가 숨진 포항제철소.

지난 주에도 또 한 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는데요.

국정감사에서 노동부의 형식적인 근로감독이 산업재해를 예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박성아 기자▶
지난해 말부터 약 열 달 동안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목숨을 잃은 노동자는 모두 5명에 달합니다.

지난해 12월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했고, 이로 인해 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이 진행되던 중에도, 모두 마친 뒤에도 노동자들이 잇따라 숨졌습니다.

국정감사에서도 허술한 근로 감독이 사고의 원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노웅래 의원▶/더불어민주당
"(포스코에서) 5년간 사망한 노동자만 44명인데 특별 근로감독 받은 10곳 중에 4곳이 중대재해가 다시 발생하고 있어요."

특별 근로 감독이 실시된 뒤 노동부의 현장 확인은 부실했습니다. 대구노동청이 포스코 특별근로감독 조치 결과라며 국감에 제출한 사진들입니다.

51번 항목의 '개선 후 사진'과 58번 항목의 '개선 전 사진'이 날짜와 시간까지 동일한, 똑같은 사진입니다.

◀노웅래 의원▶/더불어민주당
"이게 현장 확인해서 시정명령 조치 완료했다고 할 수 없는 거죠. 이렇게 하니까 지금 중대사고가 특별 근로감독 하고도 계속 나는 거 아니에요?"

포항제철소에서는 지난주에도 작업 중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던 하청노동자가 덤프트럭에 치여 숨졌습니다.

지난해 12월 제철소 내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덤프트럭에 치여 숨진 하청노동자 정 모 씨의 사고가 난 지 열 달 만에 사고가 반복된 겁니다.

정 씨의 사고 당시 노동부는 정기근로감독을 통해 포항제철소 내 도로를 개선하라고 권고했지만, 노동자들은 도로가 여전히 위험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포항제철소 협력업체 직원
"지금도 그 전이랑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도로가 좁기 때문에 자전거를 타고 가다 보면 사고가 날 수밖에 없는 그런 환경입니다."

지난 2018년부터 지금까지 포스코 포항과 광양제철소에서는 24명의 노동자가 일터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MBC 뉴스 박성아입니다.

박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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