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내버스 노사가 26일 저녁 임금 협상에 전격 합의해 27일 새벽 발생될 것으로 우려했던 총파업으로 인한 교통 대란은 피했습니다.
대구 시내버스 노동조합과 대구시 버스운송사업조합은 26일 저녁 7시쯤 경북지방노동위원회 제3차 쟁의조정회의에서 '2022년 임금협정 및 단체협약' 조정안에 합의했습니다.
조정안은 임금을 4.5% 인상하고 3년 차 미만 직원의 상여금 지급 비율을 높이는 내용 등을 담고 있습니다.
또 다른 미합의 사항에 대해서는 노사가 자율교섭을 통해 해결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양측은 지난 1월부터 이어진 9번의 교섭과 1, 2차 지방노동위원회 조정 회의에서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고, 26일 0시에서 오후 6시, 다시 7시 30분으로 조정 시한을 2차례 연장한 끝에 대구시가 경북지노위 조정안에 사실상 동의하면서 막판 협상이 타결됐습니다.
이에 따라 27일 새벽 예정됐던 총파업이 철회되면서 대구 시내버스의 89%, 1,388대가 멈춰 서는 '교통 대란'은 피했지만, 대구시가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임금 인상분을 마련해야 하는 숙제가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