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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데믹'오나.."독감 접종 올해는 두배 중요"

◀앵커▶
날씨가 쌀쌀해지고 단계적 일상회복도 시작돼 코로나19와 독감이 함께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백신을 맞고 독감 백신까지 맞는 걸 걱정하고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독감 접종률은 저조합니다.

전문가들은 둘 다 맞아도 아무 문제가 없다며 접종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양관희 기자▶
독감 백신을 접종하는 대구 수성구의 한 의료기관입니다.

접종을 시작한 지 두 달이 됐지만, 접종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을 함께 맞아도 되는지,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인터뷰▶김희숙/대구 수성구(독감 백신 접종)
"사실 1, 2차 (코로나)백신 맞고 조금 (독감 백신)맞아야하나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제가 하는 일이 여러 사람이랑 같이 일하다 보니까 (독감 백신 맞았습니다)"

특히 노년층보다 청장년층의 독감백신 접종 기피현상이 심각합니다.

올해 대구에서 65세 이상 독감백신 무료 대상자의 접종률은 69%이지만, 14세에서 64세 유료 대상자의 접종률은 7%에 그치고 있습니다.

◀인터뷰▶강민구/내과 전문의
"지난해 (독감 유행)괜찮으니까 올해도 괜찮을 거라 생각해 (독감 백신을)덜 맞는 것도 있으실 거고. 감기도 거의 없었으니까 마스크 끼고 하니까 평년보다 해이해진 느낌(입니다)"

독감 백신은 코로나 백신을 접종했는지, 언제 맞았는지와 상관없이 접종할 수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도 두 백신 사이 접종 간격 제한을 없애고 있습니다.

미국은 "올해는 독감 예방주사를 맞는 게 두 배 중요하다"고 말하며, 독감과 코로나 관리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됨에 따라 대인 접촉이 늘어나면서 독감이 유행할 수 있어 독감 백신 접종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신우 교수/경북대학교병원 감염내과
"인플루엔자(독감) 때문에 코로나 대응이 우왕좌왕하게 되면 더 어려운 상황에 빠지고요. 두 가지가 돌게 되면 더 대응하기 어려우니까 다 맞도록 노력하는 것이"

의료계는 코로나 백신과 독감 백신 둘 다 맞아도 건강에 문제가 없다며 '트윈데믹'이 발생하지 않도록 독감 백신 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양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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