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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체크] '호우' 가고 바로 '폭염'···토요일 다시 장맛비

드디어 비가 그쳤습니다.

역대 급으로 강력했던 이번 장마는 전국에 물 폭탄급의 비를 퍼부었는데요.

아직 장마가 끝나지 않았지만, 올여름 장마는 현재까지 기상청 기상 관측 이래 50년 만에 가장 많은 비를 쏟았습니다.

6월 25일 전국 동시 장마가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전국에 내린 비의 양은 이미 평년 장마철 강수량을 넘어섰는데요.

역대 가장 강력했던 폭우로 기록되는 2011년 '우면산 산사태'와 2022년 '수도권 집중호우'만큼의 강도는 아니지만, 비의 강도로만 봤을 때 이번 장마는 지금까지 내린 비의 총 양이 1973년 기상 관측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연일 많은 양의 수증기가 유입되며 강한 비가 집중된 건데요.

전국 500mm 이상의 비 쏟아져

대구와 경북에도 많은 양의 비가 내렸습니다.

7월 13일(목)부터 17일(월)까지 대구와 경북의 누적 강수량은 300~486mm 이상을 넘어섰고요.

한 번 비가 내릴 때 시간당 30~6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경북 북부에 비가 집중되며 안타까운 인명 피해를 비롯해 침수와 범람 등 극심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남부지방 누적 강수량 553.8mm (7/18일 기준)

▶ 1973년 기상 관측 이래 역대 최대

- 남부지방 강수일수 17.8일 (7/18일 기준)

▶ 전국 기상 관측 사상 최다


19일(수)부터 정체전선이 잠시 물러나며 전국에 내리던 굵은 빗줄기는 모두 소강상태에 접어들었고요.

대구와 경북에 일주일 가까이 이어지던 '호우 특보'도 모두 해제됐습니다.

그런데 세찬 빗줄기가 멈추자마자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호우 특보'가 가자마자 '폭염 특보'가 발효됐는데요.


19일(수)부터 21일(금)까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대구와 경북의 낮 최고 기온은 30도를 훌쩍 넘어서겠고요.

최근 내린 비로 습도가 매우 높은 상태라 전국적으로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우리 지역도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높아지며 말 그대로 푹푹 찌는 듯한 더위와 함께 자외선 지수도 ‘매우 높음’까지 치솟겠습니다.

다만 22일(토)부터 다시 전국이 정체전선의 영향권에 들며 또 한 번의 많은 양의 장맛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유하경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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