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포항시는 2023년 계묘년 새해를 맞아 '혁신'을 화두로 시정을 구상하기로 했습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혁신을 선도할 쌍두마차로 '테슬라 기가팩토리'와 '포스텍 연구중심의대'를 지목했는데요,
구체적인 유치 전략을 공개하면서 총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이규설 기잡니다.
◀기자▶
CEO 리스크가 걸림돌이긴 하지만, 일론 머스크는 분명 한국이 아시아 제2 기가팩토리 최우선 후보지라고 말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좋은 제안에 감사드립니다. 저희에게 큰 의미이고 깊게 고려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최우선 순위 중 하나입니다"
만약 테슬라가 한국을 선택한다면 항만과 이차전지 앵커기업, 그리고 연구·개발 인프라를 갖춘 포항은 유력 후보지 중 한 곳입니다.
포항시는 테슬라를 가져오기 위한 공격적인 유치 전략도 공개했습니다.
영일만신항 인근 220만 제곱미터 터에 테슬라 기가팩토리를 지을 수 있는 전용 산단 및 상업 공간을 만들고, 테슬라를 위한 전기차 수출용 전용부두도 새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만약 산단 부지 매입이 여의치 않으면 바다를 추가로 매립해 테슬라에 공장 부지와 전용부두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강덕 포항시장▶
"전기차의 핵심 심장이 조금 전에 말씀드린 이차전지이지 않습니까? 나중에는 전기차 이어 수소연료전지로 갈 거라고요. 그러면 포항이 적격일 수밖에 없습니다"
RE100은 이미 글로벌 기업의 필수조건이 되었습니다.
즉 테슬라가 100% 재생에너지만 사용해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도록 태양광 발전을 확충하고, 해상 풍력발전 도입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강덕 포항시장▶
"RE100 산단을 기업별로도 그렇고 산업단지 별로도 빨리 만들어야 됩니다"
혁신의 다른 한 축인 연구 중심 의대 유치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포항공대 의과학대학원이 오는 3월 출범을 앞두고 있고, 철저한 보안 속에 진행 중인 연구중심의대 실행전략 수립 역시 마무리 단계에 와 있습니다.
교육부가 12월 8일 보건복지부에 "의대 정원을 늘려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보낸 것도 긍정적인 신호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강덕 포항시장▶
"포스텍에 연구중심의과대학이라는 확실한 거점을 우리가 꼭 마련해야 되겠습니다. 올해는 굉장히 서광이 비치고 있습니다."
혁신기업 애플은 한국의 연구개발 거점으로 '포항'을 선택했습니다.
포항시장은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처럼 무선 마이크를 달고 신년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공무원 조직부터 혁신해야 테슬라 같은 혁신 기업을 유치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섭니다.
mbc뉴스 이규설 입니다. (영상 최보식 C.G 최형은 / 화면출처:테슬라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