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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술집 "왜 쳐다봐"···흉기로 살해 20대 체포

 ◀앵커▶
새벽 시간 술집에서 시비가 붙은 손님을 쫓아가서 살해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왜 쳐다보냐" 이런 사소한 이유로 시비가 시작됐습니다.

윤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반바지를 입은 남성 일행이 붉은 색 옷을 입은 남성을 쉴새없이 밀치며 달려듭니다.

뒤로 주춤하던 남성이, 달려들던 남성의 목 부위를 가격합니다.

길바닥에 피가 쏟아지더니, 가격당한 남성이 갑자기 쓰러집니다.

상대방을 가격한 남성의 손에는 커터칼이 들려 있었습니다.

7월 4일 새벽 2시 반쯤 안동시 옥동의 한 유흥가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24살 대학생 B씨를 살해한 혐의로 22살 A씨가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지인들과 술을 마시던 A씨는 옆 테이블에 있던 피해자 일행과 시비가 붙었습니다.

'왜 쳐다보냐'는 게 이유였습니다.

A 씨는 피해자 일행에게 맞아 분이 풀리지 않자, 인근 편의점으로 가서 공업용 커터칼을 산 뒤 , 술집을 나온 일행을 찾아다녔습니다.

"피의자는 이 편의점에서 공업용 커터칼을 구매하고, 피해자와 몸싸움을 벌이면서 들고있던 칼을 피해자에게 휘둘렀습니다."

피해자는 방학을 맞아 안동으로 여행왔다 변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가 불가능할 정도로 만취 상태였고, 12시간이 지난 오후에야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김창연 안동경찰서 형사팀장▶
"내일쯤 피해자에 대한 사인규명을 하기 위해서 사체를 부검할 예정이고, 피의자에 대해서는 구속 영장을···"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살인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윤소영입니다. (영상취재 차영우)



















윤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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