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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측근' 천하람, 국민의힘 탈당하고 신당 합류 선언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12월 29일 탈당하고, 이준석 전 대표 신당에 합류하기로 선언했습니다.

천 위원장은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당의)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아 국민 여러분과 함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정당을 만들고자 한다"라면서 "깊은 고민 끝에 내부에서 단기간 내에 국민의힘을 근본적으로 개혁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개혁신당의 주적은 윤석열 대통령이나 한동훈 비대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아니라, 저출산, 지방소멸, 저성장과 빈곤과 같은 대한민국의 중차대한 문제들"이라며 "하루가 지나면 잊힐 정쟁에만 매몰되지 않고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는 문제를 치열하게 다루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신당을 '안주할 기득권이 없는 도전자 정당', '과거의 유산이나 빚이 없는 새로운 정당'이라고 설명하며, "당 내부의 비민주성이나 시대착오적 권위주의를 배격하고 진영논리나 선민의식의 함정에 빠지지 않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최소한의 비용으로 0선의 30대 당대표를 탄생시켰던 노하우와 핵심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선거 과정에서부터 유능함을 입증하겠다"라며 "누군가는 권력에 기생해서 한 시절 감투를 얻으면 그만이겠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기를 선택했다. 부끄럽지 않기 위해 비겁하지 않았고, 비겁하지 않았기에 국민을 닮을 수 있다고 자부한다. 개혁신당에 함께 가기를 청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의 측근 그룹인 '천아인'(천하람·허은아·이기인) 가운데 천 위원장의 합류 선언이 첫 번째입니다. 

이기인 경기도의원은 29일 오후 경기도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개혁신당 합류를 선언할 예정이고, 허은아 의원은 다음 주 별도로 거취를 밝힐 계획입니다.

권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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