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둘러싼 우리 사회의 갈등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그대가 조국'이 5월 개봉합니다.
개봉에 앞서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돼 5월 1일 오후 2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됩니다.
영화' 그대가 조국'은 법무부 장관 지명에서 취임, 사퇴에 이르는 67일간의 과정에서 검찰 공소장, 뉴스 기사, 극우와 진보 유튜버들의 영상에 각인된 조국을 소환합니다.
그리고 조국과 그 주변 사람들, 또는 그와 떨어져 있는 사람들이 힘겹게 꺼내는 기억들과 만나게 합니다.
이 영화는 곳곳에 흩어져 있던 기억의 퍼즐을 통해 조국이 법무부 장관에 지명된 2019년 8월 9일부터 장관직을 사퇴한 10월 14일까지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검찰이 무자비한 수사를 벌이던 그때, 우리는 무엇을 보았는지를 다룹니다.
그리고 망각을 조장하고 민주주의의 방향을 뒤트는 오래된 권력의 초상, 개혁에 대한 저항과 검찰의 칼날이 과연 우리에게 향하지 않는다고 자신을 할 수 있는지 질문을 던집니다.
'그대가 조국'은 단지 조국이라는 한 사람에서 끝나는 일이 아니라 한명숙 전 총리 사건과 정연주 KBS 사장 사건, 미네르바 사건, 그리고 고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까지 같은 패턴이 반복되고 있음을, 언젠가는 내가 내 주변의 누군가가 조국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의 감독은 맡은 이승준 씨는 '달팽이의 별'로 아시아 최초이자 한국 최초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장편 경쟁부문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또한 '부재의 기억'으로 한국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다큐멘터리상 후보로 올랐고 뉴욕국제다큐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리고 '그림자꽃'으로 타이완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아시안비젼 경쟁 부문 대상을 받았습니다.
이승준 감독은 "이 영화는 '조국 사태'에 대한 판단이 아니라 언론과 검찰 권력이 덧씌운 프레임 그리고 지워버린 질문과 방향에 대한 이야기이며 그것을 위해 2019년 8월부터 10월까지를 복기하고자 합니다."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습니다.
'부재의 기억'. '그림자꽃'의 감병석 프로듀서와 '김군''노무현입니다'의 양희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진모영 감독이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로 참여했습니다.
'그대가 조국'은 5월 전국 극장에서 개봉될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