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전투경찰, 줄여서 전경은 1967년 대간첩작전 수행 임무를 목적으로 창설되었습니다. 하지만 민주화 운동 시기를 거치면서 주로 시위 진압에 동원됐습니다. 병역 의무를 군대가 아닌 경찰기관에서 수행한 건데요, 얼마 전까지 '데모'를 같이 하던 친구들을 막아야 하는 전경의 웃지 못할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군대보다 가혹행위가 더 심했던 곳도 많았고 대간첩작전을 위해 차출한 인원을 시위에 투입한다는 비판도 나오던 가운데, 전경 제도는 2013년 9월에 폐지됐습니다. 1990년 대구 두류공원 운동장에서 진행됐던 전경의 훈련 모습은 어땠을까요?
(영상편집 윤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