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도소의 기원은 1908년에 대구 중구 서내동에 문을 열었던 대구감옥이었습니다. 대구감옥은 1910년 중구 삼덕동으로 이전하고 1923년에는 대구형무소로 이름을 바꿨는데요, 1971년 6월, 당시 경상북도였던 달성군 화원면으로 이전했습니다. 대구교도소는 사형 집행 시설이 갖춰진 전국 교도소 4곳 중 하나였습니다. 사형수 10명이 집행 대기 중에 있었다고 하는데요, 연쇄살인범 유영철도 대구교도소에 수감된 적이 있고, 지금은 '텔레그램 n번방' 성착취물 사건으로 징역 34년형을 선고받은 '갓갓' 문형욱,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의 범인 김성수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3년 11월 28일 대구 달성군 하빈면 새 건물로 이전했는데요, 사형 집행 시설이 없는 신축 대구교도소는 26만 9,857㎡ 터에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 높이, 연면적 6만 1,123㎡ 규모입니다. 제7대 박정희 대통령 취임 특별 사면이 있었던 1971년, 마치 군사훈련과 같았던 재소자 순화 교육이 이뤄졌던 1980년, 가족 좌담회를 했던 1986년의 대구교도소 모습은 어땠을까요?
(영상편집 윤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