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에서 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번지면서 주민 수백 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산림청 등에 따르면 2월 16일 새벽 2시 20분쯤 경북 영덕군 지품면 삼화리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15일 새벽 4시쯤 처음 불이 나 7시간여 만에 꺼졌는데,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에 불이 되살아났습니다.
이 불로 인근 마을 주민 300여 명이 급히 대피했고, 주변 요양원에 있던 입소자 20여 명도 다른 시설로 이송됐습니다.
산림청은 산불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예상 피해 면적이 100ha가 넘고, 평균 풍속이 초속 7m 이상일 때 내려집니다.
소방청도 주변 시·도의 소방력을 동원하는 동원령 1호를 발령했습니다.
현장에는 진화 헬기 30여 대와 인력 천200여 명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진 경북소방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