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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 망월지서 올챙이 집단 폐사

◀앵커▶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로 알려진 대구 수성구 망월지에서 두꺼비 새끼인 올챙이가 집단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망월지로 연결되는 농수로 수문을 열면서 발생한 일입니다.

수성구청은 망월지와 욱수산 일대를 환경부 지정 생태·경관 보전 지역으로 만들어 보호하겠다고 했는데, 정작 관리는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손은민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국 최대의 두꺼비 산란지로 알려진 대구 망월지입니다.

물이 가득 차 차 있어야 할 저수지에 물이 없습니다.

바닥을 드러낸 못에는 곳곳에 시커먼 액체가 거미줄처럼 엉켜있습니다.

두꺼비 올챙이의 사체들입니다.

못에 물이 빠지면서 햇빛을 받아 녹아버린 겁니다.

◀김종현 생태영향조사연구소장▶

"두꺼비들이 가장 많이 산란하는 구역에 물이 다 빠짐으로 인해서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그런 상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보이는 개체를 깊은 물 쪽으로 옮겨서 최대한 많이 살리려고 노력을…"

망월지 생태환경을 조사하는 연구팀은 이곳에서 성체로 성장하던 두꺼비 올챙이의 최소 절반 이상이 폐사한 것으로 짐작하고 있습니다.

망월지에서는 해마다 수 백만 마리의 새끼 두꺼비가 태어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곳에서 성체로 성장한 뒤 5월이면 다시 서식지인 산으로 돌아갑니다.

수성구청은 망월지로 연결되는 농수로 관리자가 수문을 열어 저수지에 물이 다 빠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청은 수문을 왜 열었는지, 얼마나 많은 개체가 폐사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 이동삼)

































손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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