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업과 노동자, 지자체 등 지역 경제 주체들이 지역 산업과 연계한 사업 모델을 만들어 일자리를 창출하는 정부 지원 사업인 '상생형 지역 일자리' 사업, 대구에서 제2호 사업이 추진됩니다.
IT와 접목한 미래 운송 수단인 스마트 모빌리티 공장을 짓고 오는 2024년 양산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태연 기자▶
기업 노사와 자치단체, 민간 대표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농기계 제조회사인 대동그룹과 노동자 대표, 대구시의회와 대구시 등 노·사·민·정은 협약식을 열고, '상생형 지역 일자리' 사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원유현 대표/(주)대동
"대구시가 국가 로봇 산업의 중심으로 발돋움하여 대구형 일자리를 성공적으로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기도 안산의 운송 수단 제조업체인 대동그룹 계열사 대동 모빌리티가 달성군 대구국가산업단지 10만㎡ 터에 천 800여억 원을 투자해 대구에 제2공장을 짓습니다.
물류 배송용 e-바이크를 비롯해 AI를 활용한 서비스 로봇, 전동화 차량 제품 등 미래 운송수단 사업을 펼칩니다.
올해 착공해 오는 2024년이면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상생형 일자리' 사업으로 지역 노·사·민·정이 함께 힘을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인터뷰▶김호인 노조위원장/대동모빌리티
"상생 협약식 이후에도 우리 직원들의 수고, 희생하는 점 등 함께 해결해야 할 여러 사안들이 많습니다. 더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지난 2019년 이래AMS사의 노·사·민·정이 체결한 상생형 일자리 1호 기업 이후 두 번째입니다.
◀인터뷰▶권영진 대구시장
"영호남 지역은 일자리 하나 만들려면 이렇게 같이 노력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일자리 만들기가 어려운 현실을 반영한 거 같습니다."
이번 사업으로 직접 고용 300명을 비롯해 협력사 고용 500명 등 모두 800명의 신규 일자리가 생길 전망입니다.
앞으로 노·사·민·정 협의회를 구성해 투자와 고용 계획, 지역사회 공헌, 상생 연구 개발기금 조성 등을 점검한 뒤 내년 2월 정부에 '상생형 일자리 사업'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한편, 오는 12월에는 LG화학이 구미 5공단에 5천억 원을 투자해 양극재 공장을 신설하는 '구미형 일자리사업'을 정부에 신청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한태연입니다. (영상취재 장우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