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수성의료지구에는 핵심인 의료시설 용지만큼 큰 규모의 유통시설도 들어설 예정입니다.
롯데가 4년 전 그 땅을 샀는데, 아직 계획조차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혹시 땅을 되팔아 시세차익을 노리는 것은 아닌지,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CG] 롯데쇼핑타운 대구 주식회사는 2015년 12월 수성의료지구 7만 7천㎡ 땅을 유통상업시설 용도로 사들였습니다.
입찰과정에서 단독으로 참여했고 3.3㎡에 540만 원으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CG]
1년 반 뒤인 2017년 6월 잔금을 치르고 소유권을 넘겨 받았습니다.
애초에는 지하 2층~지상 9층 건물 규모로 롯데몰 대구를 지어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쇼핑몰을 조성하기 전 받아야 할 건축심의 절차도 끝낸 상태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진척이 없습니다.
◀INT▶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 "지난 2017년 11월에 (건축심의를) 통과했고요. 아직까지 (건축)허가는 접수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온라인 유통이 강세를 보이면서 대규모 유통시설 투자에 대한 부담감도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돌고 있습니다.
현재 부동산 시세는 매입가격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롯데가 땅을 팔고 사업을 접을 수 있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습니다.
◀INT▶박진양/대구시 시지동 "롯데그룹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제대로 된 종합 쇼핑몰을 건립해서 부동산 투기만 한다, 땅 사놓고 부동산 투기만 한다, 먹튀 전문 그룹이라는 오명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길 간절히 바랍니다."
롯데쇼핑타운 대구측은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알릴 수 없지만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INT▶롯데자산개발 대구(주) 관계자/ "계획은 수립 중이고 언제 구체화될 지는 아직 모르겠다라는게 제가 전하는 팩트입니다."
대구 수성의료지구가 기약도 없이 허허벌판으로 남아 있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MBC NEWS 양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