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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키워드] 압도적 무능

야권도 아닌 집권 여당의 중요 당직을 맡은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 "새만금에서 개최된 세계 잼버리 대회는 준비 부족과 미숙한 운영으로 국격이 추락하는 행사였다"고 말했습니다.

세계 잼버리 연맹의 관계자와 참여한 여러 나라의 유수 언론에서는 이번 대회의 난맥상을 짚으며, '역사상 가장 불운한 대회'라는 말까지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여러 세계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온 경험과 기억을 가진 국민들에게 우리의 능력과 수준에 대한 심한 자괴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런데 공동조직위원장인 여성가족부 장관의 말들을 듣고 있노라면 왜 사태가 이 지경에까지 이르렀는지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정신 승리'라는 비아냥을 들은 여가부 장관만 문제가 아니라, 하루에도 대책이 몇 번씩 바뀌는 혼란스러운 사태의 와중에 화장실 청소를 하고 있던 국무총리의 사진은 국민을 더 아연하게 했습니다.

'압도적 무능', 언론과 국민 사이에서 회자 되는 이 한마디가 이번 사태를 평가하는 그 어떤 말보다 정확한 것 같습니다.

김상호 시사톡톡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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