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선거운동 시작···정당별 대구·경북 공약은?
여야 각 정당은 선거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표심 잡기에 나섰는데요. 대구·경북에는 어떤 공약을 내세웠는지 정리해 봤습니다.
지역의 핵심 현안인 공항, 지역 개발 등이 주를 이루면서도 조금씩 차별화를 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 '광주와 공통 공약' 추진···경북 '지방 아기 기본소득'
더불어민주당은 대구와 경북 지역별로 10대 공약을 내 걸었습니다.
대구의 1호 공약은 광주와 공통 공약입니다.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 결의안을 추진하고 대구 로봇 테스트 필드·광주 반도체단지 지정을 통한 경제공동체 추진, 2.28·5.18 행사 교류 등입니다.
대구 중심 공항 경제권의 완성을 통해 연간 10조 원 이상의 생산 유발 효과와 5만 개 이상의 지역 일자리 창출 시기를 앞당기도록 노력하겠다고도 공약했습니다.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IBK기업은행 대구 이전 등도 공약했습니다.
경북지역 1호 공약은 '지방 아기 기본소득'입니다.
저출생 시대, 인구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서 20세까지 달마다 수당을 지급한다는 것입니다.
또, 학교시설을 평생 돌봄 거점으로 삼아 경북에서 전 연령대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경북형 일자리 도입과 거점별 스마트 청년 도시 조성을 내세웠습니다.
국민의힘 대구, 신남부 광역경제권 구축···경북,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
국민의힘의 대구 1호 공약은 달빛 철도를 통해 신남부 광역경제권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달빛철도를 통해 수도권 중심의 수직적 철도망에 수평적 철도망을 구축해 국토 균형발전, 지방경제살리기에 나선다는 것입니다.
또, IT· 디지털 기업이 성장, 정착할 수 있는 핵심 거점을 조성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인근 감소 도시와의 동반 성장 추진도 대표적인 공약입니다.
대구시가 추진 중인 사업도 공약에 포함이 됐는데요.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을 통한 깨끗한 식수 확보, 도심 내 군부대 외곽 이전과 이전 터 개발을 통한 미래 신성장 공간을 창출하겠다는 공약도 내세웠습니다.
경북 1호 공약은 통합 신공항 개항에 맞춰 동서 횡단철도, 대구·경북 광역철도 등 사통팔달 교통망을 구축해 사람과 물자의 이동성이 확장되는 전환점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반도체, 바이오 등 미래 전략산업의 성장거점을 경북으로 삼고, 공공의료원 등 의료기관 경쟁력 강화, 관광자원 개발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을 공약했습니다.
거대 양당에는 없는 '차별화' 공약
진보당은 군부대 이전 등으로 생기는 도심 공간을 녹지 공간으로 활용하고, 뿌리가 튼튼한 지역 선순환 경제를 위한 지역 공공은행 설립, 원하청 이익공유제, 농민 3법 입법 등을 공약했습니다.
기후 위기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녹색정의당은 난개발 정책을 막고, 생태적 지역 살리기 정책으로 전환하고 예산을 공공교통, 교육, 의료, 복지 등에 쓰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새진보연합은 12세까지 모든 어린이에 소아청소년과 의사를 이어주는 '국가 책임 어린이 주치의 제도'와 청년 기본소득 도입, 무주택자에게 기본주택 제공을 공약했습니다.
지역 현안 해결부터 민생, 기후 위기까지 정당별 공약을 알아봤는데요. 어떤 정당의 공약이 우리 지역에 꼭 필요하고 실현할 수 있는 것인지 살펴보는 유권자들의 시간도 시작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