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1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어젯밤 자정으로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대구·경북은 어느 곳보다 결과 예상이 쉽다고 합니다만, 부동층이 많은 교육감 선거 후보들은 1분 1초를 아껴가며 유권자를 만나고 또 만났습니다.
이제 앞으로 누가 지역을 이끌어 나갈지 유권자의 선택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 마지막 시간까지 후보들은 한 명의 유권자라도 더 만나기 위해 쉼이 없었습니다.
특히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기 직전 여론조사까지도 부동층이 50%에 육박한 교육감 후보들은 더욱 절박했습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후보▶
"교육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게 아닙니다. 지금 4년 동안 제가 교육의 초석을 다졌다면 앞으로 4년은 더 좋은 교육으로 교육의 주춧돌을 놓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엄창옥 대구시교육감 후보▶
"교실이 반짝반짝 빛이 나도록 하고 선생님들이 신이 나게 하고 학부모님들의 어깨가 덜 부담스럽게 그리고 안심하고 아이를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각 정당 역시 13일간의 선거운동을 마무리하고 유권자 선택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전통의 강세를 보인 국민의힘은 다시 한번 압도적 지지를 호소하며 지역 발전을 강조했습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대구 선대위원장▶
"대구 시민들께서 윤석열 대통령을 압도적으로 지지해 주셨는데 모처럼 맞은 대구 발전의 기회를 살리기 위해서 이번에 시장,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까지 압도적으로 (지지해 달라.)"
더불어민주당은 선거운동 종료와 함께 논평을 내고 대구-포항 고속도로 건설과 취수원 이전, 달빛내륙철도 확정 등 민주당 정부 때 성과를 강조했습니다.
보수 정당이 장악한 지난 30년 동안 한 쪽 날개뿐이었던 대구는 청년이 떠나고 일자리가 없어졌다며 지역 정치 심판을 호소했습니다.
정당 간 힘의 균형이 한쪽으로 기운 가운데 청도와 군위, 의성 등에서는 보수 정당과 무소속 후보 사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금품 제공과 대리투표 의혹까지 불거지는 등 선거 뒤에도 작지 않은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앞으로 4년간 누구에게 대구와 경북 정치와 행정, 교육 정책을 맡길지, 이제 유권자의 선택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