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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추석 일주일 앞···치솟은 장바구니 물가

◀앵커▶
추석 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코로나 19 유행 이후 거리두기 없는 첫 명절입니다.

가족, 친지 간 만남도 늘어날 텐데요.

오랜만에 명절 분위기가 날 법도 하지만, 정작 주부들은 부담이 더 커졌다고 합니다.

김은혜 기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전통시장에 다녀왔다고요?

◀기자▶

9월 2일 오전에 대구 서문시장을 다녀왔습니다.

이제 추석 연휴가 일주일 앞이잖아요?

명절을 앞두고 추석 상차림 식재료를 사러 온 사람들로 시장은 붐볐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 코로나 19 유행 이후 처음으로 거리두기 없는 명절입니다. 

코로나 19가 아직 잠잠해지지 않은 상황에 신경 쓰이는 부분도 있지만, 근래 명절보다는 사람들 모이고 만나기가 늘어날 텐데요.

특히 주부님들 어머님들은 음식 준비에 마음이 바쁘고 신경을 쓰고 계셨습니다.

대추와 밤, 생선포와 전재료부터 과일을 꼼꼼히 살펴보는 소비자들은 명절 준비를 하다 보니 오른 물가가 더 피부에 와닿는다고 합니다.

박순희, 이석진 두 시민 분들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순희▶
"식구들이 다 모이니까 부침개하고 먹을 거 다 해야 해서, 다 사놨어요. (다 준비하셨어요?) 예, 태풍 온다고 해서···"

◀이석진▶
"갖춰야 할 종목이 있으니까 하긴 하는데 양을 한 끼 먹고 할 만큼 적게 장만할 것 같습니다. 장을 보는데 겁나네요."

◀앵커▶
각종 물가가 치솟고 있는데, 추석 앞 장바구니 물가도 마찬가지겠죠?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추석 일주일 전 물가를 점검해 발표를 했는데요.


2022년 추석에 28개 품목으로 차례상을 차리는 데는 평균 31만 7,142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돼 2021년 추석 전보다 6.5% 올랐습니다.

대형유통업체보다는 전통시장이 9만 원, 25%가량 저렴했습니다.

품목별로는 반복된 폭염과 수해 등 기상 악화로 출하가 줄어든 채소류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시금치는 진짜 금치가 됐는데요.

400그램 기준 가격이 1년 전보다 전통시장에서는 56%, 대형마트에서는 124% 오른 것으로 나타났고요.

무, 배추도 많이 올랐습니다.

원재료 수입단가 상승으로 밀가루나 약과 가격도 올랐습니다.

대추나 사과, 배 등도 가격은 2021년보다는 올랐지만 햇생산품과 정부 보유물량이 집중 출하되면서 8월 중순보다는 가격이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서민들의 부담이 늘어난 만큼 물가 안정 대책이 필요할 텐데, 어떤 조치들이 취해지고 있나요?

◀기자▶
정부가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서 8월 17일, 8월 중순부터 20가지 추석 성수 품목 공급을 늘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온라인몰이나 오프라인 시장, 마트에서 쓸 수 있는 농축산물 할인쿠폰 예산을 역대로 많이 편성을 했는데요.

이걸 활용을 해서 비용을 좀 줄일 수도 있습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수산, 축산물은 명절 연휴 닷새에서 엿새 전, 농산물은 2, 3일 전을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적기로 보는데요.

지금 태풍이 북상하고 있어서 농산물의 경우 가격이 오를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주말과 연휴에도 추석 준비로 시장이나 마트로 많이 오가실 것 같은데요.

태풍 영향으로 비바람이 있을 수도 있는데 조심하시면서 여건에 맞게 준비 잘하셔야겠습니다.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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