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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제습기, 제품마다 성능 최대 1.7배 차이···"일부 제품, 표시·광고보다 제습량 적어"

사진 출처 한국소비자원
사진 출처 한국소비자원

여름철 많이 사용하는 제습기의 성능이 최대 1.7배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제습기 9개 제품의 품질(제습 성능, 소음)과 경제성(에너지소비량, 제습 효율), 안전성(전도 안정성, 제습수 처리, 감전 보호)을 시험평가 했습니다.

24시간 동안 제습할 수 있는 수분의 양을 의미하는 제습 성능(1일 제습량 기준, ℓ)은 최소 12.2리터에서 최대 21.1리터 수준으로 제품 간에 최대 1.7배 차이가 있었습니다.

제습 성능, 2개 제품 상대적으로 우수···제품별로 12.2~21.1리터로 최대 1.7배 차이
캐리어(CDHM-C020LUOW), LG전자(DQ203PECA) 등 2개 제품이 20ℓ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씽크에어(Thinkair DL30F) 제품은 12.2ℓ로 가장 낮았습니다.

보아르(VO-DE002), 씽크에어(Thinkair DL30F) 등 2개 제품은 실측치가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 라벨에 표기된 1일 제습량 수준이었지만 더 높은 용량을 제습할 수 있다고 제품에 표시·광고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위니아(EDH19GDWA(A)) 제품은 에너지소비효율 인증 제습량과 동일하게 표시·광고하고 있었고, 실측치는 92% 수준으로 기준에는 적합했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위닉스(DXJE193-LMK) 제품은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자동모드로 작동 시 제습량 실측치(12.0리터)가 제품에 표시된 제습량(19.0리터) 보다 적어 표시치 수준의 제습 성능을 구현하려면 수동모드로 작동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음·최대 풍량 조건에서 제품 간 최대 8㏈(49㏈~57㏈) 차이
최대 풍량 조건에서 소음은 제품별로 49~57㏈(데시벨) 범위 수준으로 최대 8㏈ 차이가 있었고, 위니아(EDH19GDWA(A)), LG전자(DQ203PECA) 등 2개 제품의 소음이 50㏈ 이하로, 상대적으로 우수했습니다.

최소 풍량 조건에서는 위니아(EDH19GDWA(A)), LG전자(DQ203PECA), 삼성전자(AY18CG7500GGD), 위닉스(DXJE193-LMK) 등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습니다.

제습 효율,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
제습 효율이 높을수록 에너지 효율이 우수한 제품으로 삼성전자(AY18CG7500GGD), LG전자(DQ203PECA), 위닉스(DXJE193-LMK), 캐리어 (CDHM-C020LUOW), 쿠쿠홈시스(DH-Y1652FNW) 등 5개 제품의 제습 효율이 2.6ℓ/kWh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우수했습니다.

신일전자(SDH-DY20T), 위니아(EDH19GDWA(A)) 등 2개 제품은 양호했고, 보아르(VO-DE002), 씽크에어(Thinkair DL30F) 등 2개 제품은 1.94ℓ/kWh 이하로 보통ʼ수준으로 평가돼 제품 간 제습 효율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소비전력을 월간 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평균 8,000원 수준으로 삼성전자(AY18CG7500GGD) 제품이7,000원(262W)으로 가장 적었고, 보아르(VO-DE002) 제품이 10,000원(363 W)으로 유지비용이 가장 높았습니다.

전도 안정성·제습수 처리·감전 보호(누설전류·절연내력) 등 안전성은 전 제품이 이상 없었고, 제품의 표시 사항(인증 번호·제조자명 등) 표기는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습니다.

물통 용량이 크면 물통을 비우는 횟수가 줄어들어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한데 신일전자(SDH-DY20T) 제품이 5.7ℓ로 물통이 가장 컸고, 위닉스(DXJE193-LMK) 제품은 3.8ℓ로 가장 작았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제습기는 가정 내에서 주로 사용하는 공간 면적 등을 고려해 제습 성능·제습 효율·소음·가격 등을 꼼꼼히 비교한 뒤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도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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