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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인머스켓 인기에 포도 판매가 1위로

◀앵커▶
소비자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과일인 샤인머스켓이 출하량이 계속 늘어나면서 이제는 경북 최대 판매 과일이 사과에서 포도로 바뀌었습니다.

농가마다 겨울철 판매를 위해 저온 저장고도 늘리는가 하면, 묘목을 심고 샤인머스켓 재배를 뒤늦게 시작하는 농가도 생기고 있다고 합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태연 기자▶
경북 김천의 한 농가 저온 저장고에 갓 수확한 샤인머스켓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습기를 제거하고, 살균을 위한 유황패드도 함께 넣어 보관합니다.

아버지와 함께 농사를 하는 정우열 씨는 올해 저온 저장고 한 개 동을 더 지었습니다.

겨울철 석 달 이상 보관한 뒤 내년 설 명절에 높은 가격에 내놓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정우열/샤인머스켓 재배 농가
"출하량이 늘어나면 아무래도 공급이 늘어나 가격 메리트가 떨어지게 되거든요. 그래서, 저장을 통해서 공급을 분산시키고, 더 좋은 가격을 받기 위해 저장 능력을 더 늘리는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농가마다 정 씨 농가처럼 저온 저장고를 늘려 출하량과 가격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샤인머스켓이 고소득 작물로 주목을 받으면서 뒤늦게 재배에 뛰어든 농가도 있습니다.

지난해 샤인머스켓 묘목을 심은 신종원 씨는 올해는 수확량이 적었지만, 내년에는 조심스럽게 더 많은 출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신종원/샤인머스켓 재배 농가
"당연히 가격이 내려간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고품질로 가야 합니다. 크게 욕심 안 내고 남들보다 적게 하더라도 어느 정도는 따라가지 않겠나. 그런 생각을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한태연] "샤인머스켓의 인기에 힘입어 포도 판매액이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경북 최대 출하 과일인 사과를 제쳤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경북지역 샤인머스켓을 포함한 포도 판매액은 5천 68억 원으로, 사과 판매액 4천 735억 원보다 300억 원이 더 많았습니다.

문제는 과잉 생산으로 인한 가격 하락입니다. 농협은 저온 저장고 건립을 장려해 출하량을 조절하고, 수출을 늘려 가격 하락을 막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창근 시장개척단장/농협 경북지역본부
"수출 단지를 좀 더 확대하고 조성해서, 수출에 역점을 두고, 시장 출하를 분할하는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문 재배 기술을 농가마다 공유하도록 유도해 경북이 샤인머스켓 최대 산지로 자리매김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한태연입니다. (영상취재 마승락) 

한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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