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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의 광주민주화운동 폄훼 논란
만평 관련 속보입니다.
이번 일은 매일신문의 주인인
천주교 대구대교구가
전두환 정권에 협력한 과거사와 맞물리면서
파장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대구·경북 6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공동 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천주교 대구대교구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심병철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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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이 지난달 29일
5.18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만평에 대해
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시민사회의 분노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만평 작가 퇴출과 편집국장 사퇴와 함께
매일신문사 사장의 사과 없이는
형식적 태도일 뿐이라는 겁니다.
매일신문이 그간 군사정권의 후예를 자처하는 사람들과 기득권층의 이익을 대변해 왔다고
주장하며 논조도 문제 삼았습니다.
◀SYN▶임성무 공동대표/
5.18 민주화운동 폄훼 매일신문 대책위
"가진 자들의 입장에서 서서 신문을 만들어야만
신문 장사가 된다고 생각하면서
하느님도 버리고 정론직필도 버리고..."
특히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이후
전두환 씨의 신군부가 자신들의 만행과
쿠데타를 정당화하기 위해 만든
국가보위입법회의에 천주교 대구대교구
사제들이 참여한 흑역사가 소환됐습니다.
◀SYN▶백현국 공동대표/
5.18 민주화운동 폄훼 매일신문 대책위
"매일신문 사장이었던 전달출 신부가 있었고
이종흥 신부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두 사제가 국보위에서 전두환을
옹호하는 조직에서 활동을 했습니다."
당시 매일신문 사장이었던 전달출 신부가
신군부를 도운 덕분에 1980년 언론 통폐합 때
대구·경북 유일의 신문으로 살아남아
영향력을 키웠습니다.
전달출 사장 신부의 노력으로 당시 정권의
특혜를 받은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1987년
골프장이 들어설 수 없는 팔공산 도립공원에
팔공컨트리클럽을 설립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SYN▶김승무 공동대표/
5.18 민주화운동 폄훼 매일신문 대책위
"신군부에 협력해서 신문사, 골프장 (특혜를
받고) 실제로 가톨릭교회가 골프장을
운영하는 게 말이 됩니까?"
이런 과거 행적 때문에
매일신문 만평 사태는 광주시민들에게
더욱 더 큰 상처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대구·경북 6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5.18 민주화운동 폄훼 매일신문 대책위원회는
천주교 대구대교구가 신군부에 부역한
역사에 대해 사과하고 진정성 있는 후속 조치를 할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