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구경북 소식 전해드립니다.
경유 차 운행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수가 전국적으로 품귀 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지역 노선버스 운행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걱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구는 CNG, 천연가스를 쓰는 버스가 주를 이루고 있어 괜찮지만, 사태가 길어지면 경북은 타격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자칫 버스운행이 멈출 수도 있습니다.
첫 소식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양관희 기자▶
경북 경산의 한 시내버스 회사입니다. 전체 버스의 35%인 21대가 디젤 차량입니다.
이 회사는 요소수가 이틀 치밖에 없었지만, 오늘 아침 긴급히 천 리터를 구해 한숨 돌렸습니다.
새로 구한 요소수 천 리터는 12일 치 분이라, 버스업체는 그 이후가 또 걱정입니다.
◀인터뷰▶이명국 총괄이사/경산 A 시내버스
"매일 전화하고 알아보고 이러는 게 거의 일과의 반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12일 후에는 사실 대책이 없습니다 오늘 구했는데도 불구하고 그렇습니다."
버스 회사는 여러 공급업체에 전화를 걸며 요소수를 구하고 있지만, 전국적 품귀현상으로 추가 물량을 확보하지 못 하고 있습니다.
◀경산 A 시내버스 관계자▶
"지금 공급 가능한가요?"
(거기(기존거래처)는 저희가 100% 공급하고 있는데 신규 발주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경북의 다른 지역 버스업체들도 요소수를 구하지 못 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경북버스운송조합이 지난 4일 도내 31개 버스업체를 전수조사한 결과
대부분은 11월 말까지, 일부 업체는 11월 중순까지 버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북에는 시내버스와 농어촌버스 천517대 가운데 절반이 경유 차량입니다.
특히 시외버스 629대 중 66%가 경유 차량이라 요소수 사태가 길어지면 도민의 발인 대중교통 상당 부분이 멈출 수 있습니다.
◀경북버스운송조합 관계자▶
"많이 심각합니다.요소수 구입에 차질이 생겨서 운행이 많이 힘들어 업체들마다 난리입니다. (경상북)도하고 국토부에 이거 조치 좀 해달라고 건의서도 올려놓고 있는 상황이에요."
대구시의 경우 시내버스 대부분이 CNG, 압축천연가스 차량이고 6%만 요소수를 써 운행 차질은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CG 김종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