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제를 도입한 사업장에서 정년을 넘긴 직원을 다시 고용한 비율이 2023년 역대 가장 많았습니다.
김위상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정년제를 도입한 36만 3,817개 사업장 가운데 재고용 제도를 운용한 곳은 13만 981개로 전체의 36%를 기록해 역대 가장 많았습니다.
2019년에는 전체의 28.9% 사업장에서 재고용했는데, 2020년 24.1%, 2021년 27.2%, 2022년 31.3%, 2023년 36%로 해마다 늘었고, 5년 사이 재고용 도입률이 7.1%P 높아졌습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업이 70.4%로 가장 높았고, 운수·창고업 52.6%, 시설관리업 52% 등의 순이었고, 금융·보험업은 16.2%, 정보통신업은 23.4% 등으로 재고용 도입률이 낮았습니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퇴직 후 재고용이 늘면서 재고용 근로자들이 계약 연장이 안 됐을 때 더 근무하고 싶다며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초고령사회에 고용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는 것이 통계로 확인됐다"면서 "노사정 대타협을 통해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