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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 발효···일본 수출길 '활짝'

◀앵커▶
2월부터 RCEP,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이 발효됐습니다.

일본이 우리나라에 물리던 섬유 수입 관세 상당수를 즉시 철폐했는데, 대구는 직물업체 수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쟁국인 중국이 10년 뒤에 관세가 철폐되기 때문에 수출 경쟁력이 유리해질 전망입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직물을 생산해 일본에 수출하는 대구의 한 섬유업체입니다.

2월부터 RCEP(알쎕), 이른바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이 발효되면서 일본 수출 관세가 사라지게 돼 수출이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중국산 직물은 10년 뒤인 2031년에 관세가 철폐되기 때문에 대구 직물이 중국과 대만과 비교해 일본 수출에서 가격 경쟁력이 앞서기 때문입니다.

◀이현철 00 텍스타일 부사장▶
"기존 가격에서 6~7% 디스카운트 되는 부분도 있고, 상대적으로 중국은 2030년까지 (관세 철폐가) 미뤄진다, 단계적으로 한다는 얘기를 들었거든요. 그래서, 일본 쪽에서도 호응이 있지 않을까"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는 "'RCEP' 발효로 대구·경북 대일 주력 수출품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섬유, 중장기적으로는 정밀·석유화학제품 등의 대일 관세 철폐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대구에서 생산한 직물을 일본으로 수출하면 관세 4~ 7.1%가 즉시 철폐됩니다.

폴리에스터 직물을 비롯해, 나일론 직물, 혼방재생단 섬유 직물, 염색순면 직물 등입니다.

섬유 후방 산업이 자리 잡은 경북도 스판덱스, 아리미드 등 합섬 섬유와 섬유사의 일본 측 관세 3.5~ 7.9%가 즉시 철폐돼 수출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명진호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팀장▶
"정확하게 RCEP을 활용할 수 있는 정보가 어떤 건지 교육을 진행할 필요가 있고요. 업체 입장에서도 기존의 FTA랑 뭐가 다른지 장점이 뭔지 스스로 인지해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RCEP 발효로 일본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의 관세 장벽도 해마다 1%씩 낮아지게 돼 인도네시아로 수출하는 지역 자동차 부품 업체에도 경쟁력이 개선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한태연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CG 김현주)

한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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