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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가장 낡은 대구체육관에서 2022 올스타전?

◀앵커▶
대구MBC는 그동안 지역의 운동장들을 집중적으로 조명했습니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와 DGB대구은행파크의 건립 과정, 그 공간에 담아낼 의미들을 함께 논의하고 만들어 왔는데요. 

이번에는 대구실내체육관을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1971년에 문을 연 대구실내체육관은 말 그대로 국내 프로농구 홈구장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공간이지만, 그만큼 너무나 낡았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석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석원 기자▶
오리온스의 야반도주 이후 10년간 소외됐던 대구실내체육관. 

지난해(2021년) 한국가스공사 농구단 창단과 함께 농구의 겨울을 되찾았고 오는 일요일(1월 16일), KBL 올스타전까지 함께 합니다.

대구시와 가스공사 모두 대구 농구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이번 행사를 기대하는 상황, 

◀인터뷰▶ 김종배 사무국장/대구한국가스공사
"대구에 최초로 유치하게 되었고요. 진짜 감회가 새롭고요. 팬들의 이런 열성적인 응원을 해주셔서 가능한 거로 생각해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이제 저희는 KBL과 함께 대구시의 농구 붐을 새로 일으키기 위해서···" 

예매 오픈과 동시에 매진을 기록한 올스타전, 10개 구단 모든 팬이 모이는 큰 잔치를 치르는 대구실내체육관의 현실은 손님을 맞이하기 부끄러운 수준입니다.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낡은 체육관, 작은 규모에 누수 현상까지 있어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상당 부분 리모델링을 했지만 큰 변화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곳을 찾는 팬들에게도 안타까운 현실.

◀인터뷰▶ 윤희정 / 울산시 화봉동
"경기장이 좀 낡은 거? 조금 낡은 게 아쉬워요. 작고 그런 게 아쉽고 사람이 얼마 못 들어가니깐."

◀인터뷰▶ 백주영 / 대구시 용산동
"이게 저희 팀이 있으니깐 많이 부끄러운 면이 있긴 있어요. 저희도. 미안하지만 저희도 빨리 새로 지었으면 좋겠습니다."

대구시와 가스공사 모두 경기장 신축에 대해선 협의하겠다는 기존의 말만 되풀이할 뿐 구체적 논의는 전혀 이뤄지지 못한 상황, 올스타전은 환영하면서도 낡은 체육관에 대한 문제와 부끄러움은 여전한 가운데, 대구시는 시즌 종료 뒤 개보수를 위해 예산을 편성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석원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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