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국학진흥원은 전국 100개 종가를 찾아 불천위 전통 제례를 촬영하고 디지털로 작업해 홈페이지를 구축했습니다.
종가 제례문화 디지털 홈페이지는 다음 주부터 일반에 공개되는데요. 우리 종가에서 그동안, 전통제례문화를 어떻게 지켜왔는지를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이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호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의 종가제례음식 아카이브. 퇴계 이황 등 경상권 36종가와 수도권 27종가 등 전국 100개 종가의 불천위 전통 제례가 실려 있습니다.
홈페이지에는 사당과 감실, 신주, 축문 등 제례문화의 기본 구성 요소는 물론 제례절차의 모든 과정이 사진과 함께 설명돼 있습니다.
제사상 모습과 차려진 제물 사진을 클릭하면 제물을 꾸민 방법 등 상세 정보가 나옵니다.
주요 어류의 지역별 사용분포지도를 통해 가오리는 경상권과 전라권에서 제물로 쓰고, 홍어는 충청권과 전라권에서 쓴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진성이씨 퇴계 종가는 감자떡과 당귀편을, 은진송씨 동춘당 종가는 국화주와 두텁떡을 내림음식으로 쓰는 등 종가별 각별한 음식도 소개됐습니다.
사진 자료만 12,000장에 이르고, 제례준비와 음식 장만, 진설된 제물, 제례 절차를 담은 동영상도 100개 종가별로 모두 촬영했습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지난 2017년부터 5년 동안 전국 주요 100개 종가의 불천위 제례일에 맞춰 제례 모습을 촬영하고 아카이브화했습니다.
◀인터뷰▶김미영 박사/한국국학진흥원
"오늘날 우리 사회의 제례문화는 현대화, 간소화되고 있지만, 종가의 제례문화는 전통 문화 보존 차원에서 디지털로 구현하여, 국민들에게알리고자 합니다."
(이호영) "종가제례문화 홈페이지는 다음 주부터 일반에 본격 개방됩니다. 우리 종가에서 제례문화를 어떻게 지켜왔는지를 자세히 알 수 있어 전통문화보존에 상당히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현재 소장 자료 58만여 점 가운데 15만 점을 디지털로 구축해 일반에 공개했으며, 나머지 자료에 대해서도 디지털화를 거쳐 우리 국학자료의 대중화를 앞당길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호영입니다.(영상;최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