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치료를 생각하면 아이뿐만 아니라 부담스럽고 두려움을 느끼는 성인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치과 공포 때문에 아파도 치과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은데요. 치료를 미루면 증상이 악화될 뿐만 아니라 비용 부담도 커집니다. 망설이고 계신 분들을 위해 편안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식하 진정법’에 대해 박우현 치과 원장과 알아봅니다.
[시민]
주사기 공포가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알약처럼 먹는 타입은 없나요?
[박우현 치과 원장]
있습니다. 마취공포증이 있으신 분들은 먹는 약으로 진정을 할 수 있습니다. 진정 효과가 있는 약물을 사용해 공포를 떨어뜨릴 수는 있습니다. 제가 소개한 의식하 진정법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보다 약한 단계에서 진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김혁]
이번에는 치아 건강에 관한 시민분들의 사연을 한번 모아봤습니다. 남편의 사연입니다. 아내가 6개월 전에 출산을 하고 난 후에 치아와 잇몸이 너무 약해졌다고 느끼나 봐요. 특히 치은염이 악화되어 음식도 잘 못 먹고 많이 힘들어한다고 합니다. 남편이 좀 걱정이 많은데요. 그런데 아내가 치과 공포증이 너무 심해서요. 의식하 진정으로 치료를 받으려고 한다고 해요. 아내가 수유 중인데 의식하 진정법으로 치료가 가능할까요?
[박우현 치과 원장]
가능합니다. 보통 걱정하시는 게 임신 중이라면 의식하 진정법을 받는 동안에 태아에 미치는 영향도 생각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수유 중이니까 대부분 약물이 빨리 회복됩니다. 수유 중이라면 당일날 모유는 버린다든지 이런 방법으로 하면 되니까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김혁 리포터]
걱정 없이 치료를 하면 되겠군요. 다행입니다. 이번 사연은 따님의 사연입니다. 아버지가 어릴 때 치과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겨서 치과 가는 걸 너무 두려워하신다고 해요. 그래서 치과 치료를 계속 미루고 있는데 잇몸 상태가 안 좋으시고 치아도 많이 흔들린다고 하는데요. 우연히 의식하 진정법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녹내장 약을 복용 중이라고 합니다. 녹내장 약을 먹고 있어도 의식하 진정 요법으로 치과 치료가 가능할까요?
[박우현 치과 원장]
전혀 문제없습니다. 녹내장도 전신 질환이라기보다는 국소적인 질환으로 이해할 수 있거든요. 전신 질환에서는 의식하 진정법에 조금 제한이 있을 수 있지만, 국소 질환에서는 진정법을 하는 데 있어서 제한이 없습니다. 원칙적으로 그렇게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김혁 리포터]
그렇군요. 다행입니다. 선생님 말씀을 들어보면 의식하 진정 요법이 아이들과 장애인들에게 많이 잘 쓰일 것 같은데 맞나요?
[박우현 치과 원장]
맞습니다. 사실 진정법이라는 게 소아치과 영역에서 처음 시작됐습니다. 겁이 많은 소아들 그리고 소아 장애인 치과에서 시작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구성 이지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