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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구미 사업장 폐쇄···"일자리 어떡해?"


삼성물산이 구미에서 운영하는 직물 사업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구미 노동자 80여 명이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놓였습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양복 원단을 만드는 직물 사업을 중단하기로 하고, 2022년 11월 말 구미사업장 문을 닫는다고 밝혔습니다.

구미사업장은 삼성물산 패션 부문이 국내 유일하게 원단을 직접 생산하는 곳입니다.

삼성물산은 "지난 2018년 이후 4년 동안 직물 사업의 누적 적자가 80여억 원에 이르렀고 사업의 경쟁 우위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구미공장 인력에 대해서는 "서울 본사와 경기도 부천 물류센터에 전환 배치를 비롯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미사업장 노동자들은 "사업 철수 결정에 사전에 노사 간 협의도 전혀 없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삼성물산 측은 조만간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관련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지난 1966년 창업주 이병철 회장이 제일모직을 통해 대구에서 국산 원단 생산을 해 오다 사업 환경의 변화로 문을 닫게 됐습니다.

삼성물산은 "패션 부문은 직물 사업을 종료하는 대신 온라인몰과 신규 브랜드 발굴에 집중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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