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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5위 대구FC, 'VAR에 울었다'…강원 뚫지 못하고 무득점 무승부


3위 도약을 노렸던 대구FC가 강원의 수비를 뚫지 못하고 무득점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습니다.

11일 저녁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22R 강원과의 홈 경기에서 대구는 돌아온 에드가를 바탕으로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강원 골문을 노렸고 경기 막판 에드가의 헤더가 강원 골망을 갈랐지만, 앞선 상황에서 반칙이 지적되며 비디오판독(VAR) 끝에 득점이 취소돼 0-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복귀전 득점이 지워진 에드가와 풀타임 활약한 주장 세징야는 경기 종료 이후까지도 VAR 득점 취소에 대한 아쉬움을 심판진에 호소했지만 결과는 바꿀 수 없고, 대구는 지난 전북전 패배 이후 5경기 만에 다시 무득점 경기를 기록했습니다.

경고 누적으로 지난 라운드 뛰지 못했던 선수들이 복귀했고, 홈에서 강원을 상대로 '대팍 무패'를 이어왔던 대구는 승점 3점을 추가해 3위 등극을 노렸지만, 경기를 앞두고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하며 어려운 상황에서 쉽지 않은 경기를 펼칩니다.

전반에는 오히려 더 많은 슈팅을 강원에 내주며 끌려가는 모습도 보인 대구는 후반 들어 여러 차례 좋은 상황을 만들었지만, 강원 골키퍼 이광연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지난 라운드 MVP 대구 골키퍼 오승훈의 선방이 더해지며 비록 득점이 나오지 못한 경기였지만, 경기 내내 짜릿한 장면이 이어지며 대팍을 찾은 팬들은 손에 땀을 쥐는 경기를 즐겼습니다.

순위표상 강원보다 위에 자리한 대구는 경기가 쉽게 풀린다면 세징야와 홍철을 교체해 다음 경기를 대비하겠다는 구상이었지만, 상대의 집요한 수비와 역습에 쉽게 경기를 풀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구 최원권 감독은 두 팀 모두에게 아쉬운 경기였다며 '잡아야 하는 경기라 더 어려웠던 것 같다'라는 소감과 함께 강원 수비의 집중력을 뚫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대구로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 있는 VAR에 대해서 최 감독은 판정에 대해서 존중해야 한다고 점을 우선하며 득점을 놓친 부분이 아쉽지만, 결국 팀의 준비가 부족해서 생긴 상황이라고 평가합니다. 아울러, 다음 경기에는 이어진 경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든 기존 선수들을 대신해 이번 라운드 쉬었던 홍정운과 케이타, 또 새롭게 합류한  벨톨라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고 밝혔습니다.

쉽지 않은 원정 2연전을 앞두고 득점하지 못하며 무승부에 그친 강원전의 아쉬운 부분이 선수단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한 최원권 감독은 지난 첫 광주-대전 원정의 좋은 기억을 다시 한번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습니다.

홈에서 2경기나 이기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언급한 최 감독은 선수단에 그런 지점을 강하게 질책했고, 하프 타임에도 경기력에 대한 아쉬움을 강하게 지적했다고 밝히며 빗속에 찾아온 홈 팬들 앞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좋은 결과를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을 언급했습니다.

경기를 앞두고 오후부터 굵은 빗줄기가 내린 탓에 당초 만장에 가까운 예매가 이뤄졌지만 2천여 장의 취소 표가 나온 DGB대구은행파크에는 그래도 평일 저녁에 7,929명의 관중이 내리는 비에도 뜨거운 응원을 펼치며 대구의 뜨거운 축구 열기를 보여줬습니다.

치열한 중위권 경쟁을 펼치며 5위를 기록중인 대구는 다가오는 토요일부터 2주간 7위 광주와 8위 대전으로 이어지는 승격팀 원정 2연전을 펼칩니다.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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