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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산사태 취약지역? 정작 산사태는 다른 곳

◀ANC▶
산사태 위험이 높은 지역은
'산사태 취약지역'이라고 해서
산림청과 지자체가 별도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산사태는
산사태 취약지역이 아닌 곳에서
대부분 일어난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정동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올해 경북의 산사태는,
규모가 크진 않지만 104건이 발생한 가운데
전국적으로는 천 건을 넘겼습니다.

이 가운데 6월 12일부터 7월 25일까지의
산사태 168건을 산림청이 살펴봤더니
산사태 취약지역은 12곳 뿐이고
나머지 156건, 93%가 미지정 지역이었습니다.

산사태 취약지역은 경북 4천여 곳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2만 6천 여 곳.

지자체, 지방산림청 등 현장에서 건의하는 곳,
산사태 위험지도상 1등급 지역 중
인가가 분포해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곳,
주민 민원이 있는 곳을 우선 대상으로
산림청이 지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하는데,

유독 산사태 취약지역을 피해 산사태가 나는
현상때문에 취약지역 지정이 형식적이어서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도로를 내거나 물길을 바꾸는 등
산에 인위적 행위를 한 곳이
산사태에 더 취약하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산림청은
올해는 비가 장기간에 걸쳐 많이 와서
일반 지역의 산사태가 많았던 반면
산사태 취약지역은 사방사업을 실시하는 등
잘 관리한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INT▶이성진/산림청 담당 사무관
"관리를 하고 있기때문에 취약지역에서 산사태가 발생이 덜하고 있는 거고요. 나머지 취약지역이 아닌 지역에는 상대적으로 덜 관리가 되고있다 보니까.."

그러나 현장에서는 다른 얘기도 나옵니다.

일 년에 두 번 취약지역 현장 점검을 하지만
그 뒤 조치는 대부분 없다는 겁니다.

산림청은
일반 지역에 산사태가 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산사태 취약지역을 확대 지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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