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고금리 장기화로 경영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6월 19일부터 25일까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500개 사를 대상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 고금리 부담 실태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경영 부담 정도를 묻는 질문에 '매우 부담된다'는 응답이 34%, '부담된다'는 응답이 24.2%로 전체의 58.2%가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소기업·소상공인은 매우 부담된다는 응답이 45%로 중기업 17.5%보다 2.5배 이상 높아 상대적으로 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는 응답이 80.6%로 나타났고, 이 가운데 46%는 '매우 필요하다'고 응답했습니다.
특히, 소기업·소상공인은 '매우 필요하다'는 응답이 57.0%로 중기업 29.5%에 비해 약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한 이유(복수 응답)는 '원리금 상환 부담 완화'가 77.4%로 가장 많았고, 목표 물가(2%대) 달성 47.4%, 투자·고용 확대 40.4%, 소비 여력 확충 22.6%, 주요국 금리인하 6.5%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보유 대출 잔액은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5억 원 미만'이 가장 많았습니다.
소기업·소상공인은 5억 원 미만이 91.7%로 대부분이었고, 중기업은 5억 원 미만 49.0%, 10~25억 원 16.5%, 5~10억 12.0%, 100억 원 이상 9.5%, 50~100억 7.5%, 25~50억 5.5%였습니다.
자금 조달처별 평균 대출금리는 제1금융권(시중은행, 농협·수협은행, 기업은행, 인터넷은행) 4.6%, 제2금융권(신협, 새마을금고, 지역농협, 저축은행) 7.2%, 기타(보험사, 카드사, 캐피탈 등) 5.4%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