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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산업 경영권 분쟁 내홍


대구의 대표 기업 가운데 하나인 화성산업이 형제간의 경영권 분쟁으로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이종원 화성산업 대표이사는 최근 이 사장의 삼촌인 이홍중 화성산업 회장 등 3명을 배임 등의 혐의로 대구지방검찰청에 고소했습니다.

고소장에는 2021년 말 이홍중 회장이 최대 주주인 화성개발이 화성산업 주식 가운데 9.27%인 112만 주를 자회사인 동진건설에 시장 가치보다 낮은 148억여 원에 매각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주식 매각으로 동진건설이 9.9%의 지분을 확보해 화성산업의 최대 주주가 됐습니다.

현재 이인중 명예회장과 아들 이종원 대표의 화성산업 지분율은 14.65%이고, 이홍중 회장과 동진건설의 지분율은 15.16%로 화성산업 경영권을 놓고 이 명예회장 부자와 맞설 수 있는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화성산업은 3월 25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이홍중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등을 안건으로 올릴 예정인데 경영권을 놓고 치열한 대결이 예상됩니다.

한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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