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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원정 나선 대구FC, '극장 골' 터지며 무승부


프로축구 대구FC가 어린이날 펼쳐진 포항스틸러스와의 맞대결에서 경기 종료 직전 터진 극적인 동점 골에 힘입어 소중한 승점 1점을 챙겼습니다.

어린이날인 5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10라운드에서 대구는 포항 고영준에게 후반 선취골을 내줬지만 경기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대구 골키퍼 오승훈의 헤더 도움을 받은 황재원의 득점으로 1대 1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대구는 경기 중반 부상에서 돌아온 세징야까지 투입하며 경기에 대한 승리 의지를 보였고, 후반 종료 직전 골키퍼까지 공격 라인에 올리며 득점에 대한 집중력을 이어가며 원정에서 소중한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성공했습니다.

AFC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에서 1위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한 달간의 태국 원정으로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던 대구로서는 질 뻔했던 경기를 무승부를 마무리하며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습니다.

경기 종료 뒤 가마 감독은 "분명한 지시 사항에 의한 골키퍼 공격 투입이지만, 이렇게 이뤄질 것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었다. 소중한 득점으로 팀의 변화와 앞으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라며 팀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극장 골'과 함께 무승부로 포항 원정을 마무리한 대구는 다가오는 일요일 홈인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대구의 전 사령탑으로 활약했던 이병근 감독을 영입한 수원삼성과 ACL 이후 첫 홈경기를 펼칩니다.

이병근 감독이 다시 대팍을 찾아 펼치는 이번 주말 경기를 앞두고 가마 감독도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지만, 별다른 의미를 두기보다 팀의 경기를 잘 끌어가겠다"는 각오와 함께 많은 팬들의 응원을 부탁했습니다.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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