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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대구의 왕' '대구FC의 심장' 세징야

대구의 왕, 대구FC의 심장, 대구FC의 상징, 바로 "세징야" 아닐까요?

2016년 입단과 함께 2017년 팀의 승격, 2018년 팀의 첫 FA컵 우승, 2019년 팀의 첫 ACL 무대, 2021년 K리그1 구단 최고 성적, 2022년 ACL PO 승리까지··· 대구FC의 모든 날, 모든 순간 그가 함께했습니다.

올 시즌 리그에서 5경기를 치를 때까지 마수걸이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던 세징야가 팀에게 가장 중요한 순간, 가장 극적인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바로 지난 화요일인 3월 15일 펼쳐졌던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의 '극장 동점 골'이었죠.

세징야는 역시 세징야, 라는 감탄이 절로 나왔던 그의 퍼포먼스에 우리는 열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시아 무대에서 먼저 득점포를 가동한 그의 발끝을 주목하며 세징야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그를 향해 궁금했던 여러 질문에 대한 답을 대구MBC 스포츠 플러스에서 직접 만나 들어봤습니다.

Q. 2022 ACL PO 팬들의 환호

팬분들이 대팍을 가득 채워서 세징야라 이름을 불렀을 때는 늘 굉장히 짜릿하고 흥분되며 기대되는 순간이다. 세징야의 이름을 부르면서 함께 응원하는 순간···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는 것, 그 뜨거움이 경기장 안까지 전달되는 것이 너무나 그리웠다.

Q. 대구는 '세징야의 팀'?

사실 세징야 없으면 대구가 안 된다는 그런 수식어들이 좀 많이 붙어서 좀 안타깝다고 생각을 하지만, 이제 믿어도 충분한 팀이 된 거 같다. 대구는 이제 이기지 못하더라도 지지 않는 그런 팀이 됐다고 생각한다.

특히 대구에 온 새로운 가마 감독을 통해서 그런 정신적인 주입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기지 못하면 지지는 않고, 또 홈경기에서는 우리가 이길 수 있는 확률이 크다고 생각한다. 홈경기에서 많은 승리를 한다면 우승으로 가는 길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

세징야가 없다고 해서 팀이 못 이긴다는 이 말은 작년 이후로부터는 없어진 것 같고, 이미 지난해부터 그런 경기들이 자주 나왔다. 나를 대신해서 들어갔던 다른 선수들도 충분히 기량이 있었고 좋은 모습을 보였고 팀에 보탬이 됐고 승리를 했기 때문에 내가 없더라도 다른 선수들이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세징야 동상 세우자?

그런 말을 들으면 굉장히 기쁘고 영광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어디 가서 그런 소리를 들어보겠는가? 대구 팬분들뿐만 아니라 대구를 응원하지 않는 타 팀 팬들도 역시 대구에 세징야의 동상이 있어야 된다고 이렇게 SNS를 통해 메시지를 보내주셨는데 그런 말을 들을 때에는 굉장히 영광스럽다고 생각하고 자부심이 든다.

Q 세징야 귀화설?

따로 귀화를 위해 서류 작업이나 그런 진행하는 건 없지만 지금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연말쯤 되면 지금 이 공간에 여기 모든 사람들과 간단히 대화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

Q 2022 시즌 각오

굉장히 부푼 기대감으로 시즌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새로운 시즌이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대구FC가 2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기 때문에 올해는 정말 팬분들의 기쁨을 위해 더 큰 목표를 향해 달려갈 수 있을 것이다. 시즌을 치르며 대구라는 배에 함께 타셔서 함께 즐기셨으면 좋겠다. 나부터 또 그 좋은 모습들을 위해 많이 노력할 것이다.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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