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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캠프워커 땅 2곳 추가로 돌려받는다

◀앵커▶
대구시와 국방부가 대구 남구의 주한미군기지 캠프워커 땅 2곳을 추가로 돌려받기로 미국과 합의했습니다.

돌려받은 땅엔 그동안 건설되지 못했던 3차 순환도로를 개통하고, 시민을 위한 편의시설이 조성될 예정입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손은민 기자▶
주택가를 따라 주한미군기지 활주로가 길게 뻗어 있습니다. 길이 1.3킬로미터의 이 땅은 일제강점기 때부터 100년 동안 군사시설로만 사용됐습니다.

이중 활주로 동편만 지난해 12월 반환돼 현재 환경정화작업이 진행 중이었는데 남아있던 활주로 서편 땅을 이번에 돌려받게 됐습니다.

대구시와 국방부는 땅을 돌려받는 대신 대체 시설을 마련해주는 조건으로 주한미군과 합의했습니다.

◀인터뷰▶한근수/대구시 도시공간정책관
"캠프워커 서편에 있는 군사시설을 먼저 이전해준 다음에 부지를 저희가 양여 받는 형태로 진행될 것입니다."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땅엔 완전히 이어지지 못하고 단절돼 있던 대구 3차 순환도로가 건설돼 개통됩니다. 이 땅과 함께 중구 도심에 있던 미군의 47보급소 땅도 함께 돌려받기로 했습니다.

(손은민)"제 옆으로 보이는 곳이 74보급소입니다. 지금은 미군이 물품 창고로 쓰고 있는데 이제 이곳에는 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조성될 예정입니다."

대구시는 2025년 하반기까지 물품창고 이전 공사를 마무리하고 땅을 반환받을 계획입니다. 

환경정화 문제가 아직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지난해 돌받은 활주로 동편과 헬기장 땅에서는 벤젠과 비소 등 8가지 오염물질이 기준치를 훨씬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정화비용을 누가 낼지도 국방부와 주한미군 간 정리가 끝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대구시는 추가로 돌려받은 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와 정화 비용 문제를 국방부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손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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