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9월 23일 고령군 다산면 벌지리 일원에서 도와 시 군 관계자, 지역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천년 건축 시범 마을 조성 사업' 착공식을 열었습니다.
천년 건축 시범 마을 조성 사업은 경상북도가 도민의 주거 향상을 위해 2023년부터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난 4월 경산, 김천, 구미, 고령, 성주 등 8개 시군 8곳에 대한 장기 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고령군에서 첫 사업을 시작합니다.
경상북도는 지역의 정체성과 혼이 담긴 예술 작품이자 미래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에 초점을 맞춰, 양동 하회 마을과 같이 오래 이어지는 집을 짓기 위해 강도가 높고 내구성이 좋은 자재를 사용하고 '제로 에너지' 개념을 도입해 유기적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차별화된 주거 형태를 목표로 '천년 건축'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고령군의 천년 건축은 다산면 벌지리 일원에 국토교통부의 지역 수요 맞춤 사업과 연계해 2만 7,663제곱미터의 터에, 주택 25동에 70호, 커뮤니티 센터, 테라피 농장, 체육 시설, 돌봄 센터 등으로 조성되며, 기반 시설과 공동이용시설 조성은 도비로 추진됩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건축자문위원과 도와 시군이 함께 노력해 고령에서 첫 착공식을 열어 의미가 크다"라며 "이번 착공식을 마중물로 삼아 베이비 붐 세대 은퇴자가 고향으로 돌아오고, 청년이 일자리를 찾아 정착할 수 있는 천년 건축 시범 마을 조성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