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동구 신암동은 예전에는 '골이 깊은 계곡'이라는 의미의 '한골'이라는 자연부락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이후 새로 생긴 강, 즉 신천이 흐르는 아래 바위가 많은 곳이라고 해서 '신암동'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경사가 가파른 곳에 동네가 형성되어 있었고, 1980년대까지도 상수도 시설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온 가족이 통을 하나씩 들고 급수차 앞에서 길게 줄을 서야 하기도 했습니다. 좁은 골목길은 딱지치기를 하는 동네 꼬마들로 가득했는데요, 1978년과 1980년, 1981년과 1986년 대구 신암동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영상편집 윤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