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카카오톡 사태와 관련해 상황실을 과기정통부 장관 주재로 격상하라고 지시했습니다.
10월 1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카카오, 네이버 등 디지털 부가서비스 중단으로 우리 국민께서 겪고 계신 불편과 피해에 대해 매우 무겁게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카카오 등이 책임 있고 신속한 서비스 복구를 하도록 정부 부처도 노력을 다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이와 함께 정확한 원인 파악은 물론 트윈 데이터센터 설치 등을 포함한 사고 예방 방안과 사고 발생 시 보고, 조치 제도 마련도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판교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현장을 둘러본 뒤 홍진배 네트워크정책실장, 관계 기업과 간담회를 갖고 "어제 (카카오톡 사태를) 경험했듯이 국민들의 일상 불편을 넘어 경제, 사회 활동이 마비될 우려도 있는 만큼 정부는 이 상황을 매우 엄중히 여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러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관련 사업자들이 이용자 피해에 대해서도 소홀히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장관은 또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모든 데이터가 집적되는 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운영관리나 국민 대다수가 이용하는 정보통신 서비스의 안정성 확보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번 서비스 장애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큰 불편을 드리게 된 점,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며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조속한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