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 참선방'을 표방하는 문경 세계명상마을이 문을 열었습니다.
내·외국인, 불자·비불자 구분 없이 누구나 참선을 통한 깨달음을 체험할 수 있는데요,
명상마을 개원을 기념해 오는 26일까지는 우리나라 대표 선승 7명이 릴레이로 대법회를 개최합니다.
김건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불교계의 '봉쇄 수도원'으로 불리는 문경 봉암사 인근에 '세계 명상마을'이 문을 열었습니다.
국적과 종교에 상관없이 누구나 체험 가능한 '국민 참선방'입니다.
이곳에서는 화두를 두고 수행하는 우리 불교의 전통 수행법인 '간화선'과 호흡명상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각산 스님 세계 명상마을 선원장▶
"어느 누구나 오셔서 쉬고만 계셔도 저절로 수행의 깨달음을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습니다."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3일 집중수행', '9일 화두 명상' 등의 정기 프로그램이 연중 이어집니다.
◀김정호 대구 칠곡▶
"주말에 시간 될 때 1박 2일로 와서 참선하고 열심히 수행하고..." 개원을 기념해 열린 간화선 대법회. 대원 대선사는 만족과 행복은 '불성'에 달려 있고 참선을 통해 얻을 수 있다고 설법했습니다.
◀대원 대선사(학림사 조실)▶
"부처님은 결국 자신에게로 돌아와서 자신이 무엇인지 낱낱이 파헤쳐서 대행복이 바로 자신에게 있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3년 만에 열리는 간화선 대법회는 15대 조계종 종정인 성파 대선사를 비롯해 우리나라 대표 선승 7명이 오는 26일까지 하루씩 차례로 설법을 이어갑니다.
조계종은 문경 세계 명상마을이 국내는 물론 세계인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육성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건엽입니다.(영상취재 임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