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신당을 창당하려 준비하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딸 조민 씨의 의사 면허 반납 상황 등을 알았다면 장관직을 맡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전 장관은 2월 19일 MBC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과거로 돌아가서 (장관직) 제의가 들어오면 이런 상황을 알고도 맡으실 생각인가?"라는 질문에 "솔직히 말씀드리면 안 맡았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조민 씨가 의사 면허를 반납하겠다고 말했을 때 "울컥했고 속도 쓰렸다"라고 밝혔습니다.
"역사를 바꿀 수 없고 역사에 가정이 없지만 이런 결과를 알았을 때 어떤 사람이, 또 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이 그걸 맡겠는가?"라며 "돌이킬 수 없지만 그런 심정이다"고 말했습니다.
의사 면허를 반납한 일에 대해서 "딸의 변호인들은 의사 자격과 관련해서 끝까지 소송을 해야 한다고 했고,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이 문제의 표창장이 입학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발표문을 냈다"라며 "변호사들이 끝까지 소송을 가자고 했지만, 딸이 오랜 고민 끝에 이렇게(반납하겠다고) 얘기하더라"고 덧붙였습니다.
조 전 장관은 "딸의 결정을 존중했고, 지금은 유튜브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으며 새로운 직장 또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 여러모로 준비하는 중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신당이 민주당과의 표 분열을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에는 "지역구에서 (민주당과) 후보 대결은 없을 것이다. (신당 목표는) 10석을 획득, 원내 3당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