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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D-Day···국민의힘 "거대 야당 견제" 더불어민주당 "정권 심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D-Day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가 4월 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됩니다.

사전투표와 달리 선거일 투표는 주민등록지를 기준으로 선거인마다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습니다.

각자 투표소 위치는 가정으로 발송된 투표안내문 또는 투표소 찾기 연결 서비스, 지방자치단체의 '선거인명부 열람시스템'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투표할 때는 여권이나 주민등록증이나 청소년증이나 각 학교의 학생증 등 사진을 포함해 생년월일이 기재돼 있는 신분증을 들고 가야 합니다.

기표 시 유의 사항은?
기표를 잘못하거나 훼손하는 등 유권자 실수로는 투표용지를 다시 받을 수 없습니다.

투표용지 교체를 요구하면서 투표지를 공개할 경우 해당 투표는 무효 처리됩니다.

지역구와 비례대표 투표용지마다 한 명의 후보자 또는 하나의 정당에만 기표해야 합니다.

선관위는 이번 선거에서 비례대표 투표용지 여백이 적은 만큼 정당란이 겹치지 않도록 기표해 달라고 주의를 부탁했습니다.

다만, 한 후보자나 정당란에 여러 번 기표가 된 경우는 유효표로 인정됩니다.

공직선거법은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할 수 없고 투표지를 촬영해 SNS 등에 게시하거나 전송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선관위는 이를 어기고 촬영하거나 시도하는 경우, 투표소에서 소란을 피우는 행위를 발견하면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거대 양당, 막판까지 열띤 선거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둔 4월 9일 마지막까지 곳곳을 누비며 소중한 한 표를 호소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집중 유세를 벌이면서 국정 안정과 야당 견제를 위한 투표를 촉구했습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접전지로 분류된, 이른바 '서울 한강 벨트'와 야당 강세 지역인 도봉, 강동, 양천, 서대문 지역구를 돌았습니다.

한 위원장은 언론에 배포한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어려웠던 선거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많이 어렵다"라며 "딱 한 표가 부족하다"라고 호소했습니다.

"(야당이) 200석을 얻겠다고 큰소리를 치고 있다. 그런데도 저희의 부족함 때문에 이들을 막기에 벅차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접전 지역을 파고들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9일 대장동 관련 재판에 출석하면서 "총 7곳의 초박빙 접전지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만들어졌다. 꼭 투표해 정권 실패를 심판해달라"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강원 강릉,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충남 서산·태안, 공주·부여·청양, 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포천·가평, 경남 진주갑 등 '7대 초접전지'를 거명하면서 "손 닿는 모든 연고자를 찾아 투표해달라고 독려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과반 의석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막판 부동층을 의식해 '겸손'을 강조했습니다.

소수 정당, 부동층 잡으려 애써
녹색정의당은 총선 전날인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녹색정의당이 원내에 진입하지 못하고 주저앉는다면 진보 정치의 목소리는 사라질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녹색정의당은 가장 신속하고 확실한 정권 심판을 위해 대통령 국민소환제를 제안하고 있다. 정권 심판을 가장 정의롭게 해낼 수 있는 정당, 녹색정의당을 지켜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9일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고 나서는 대한민국이 더 심각한 위기로 빨려 들어갈 것 같은 느낌이 든다"라며 윤 대통령이 탈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야권에선 탄핵 요구와 압박이 나올 것이고 윤 대통령은 또 사법의 칼을 휘두르려 할 것"이라며 "그런 식으로 양 진영이 사활을 건 투쟁으로 빨려 들어갈 것 같고 대한민국이 굉장히 위태롭게 될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걸 피하기 위한 마지막 지혜를 국민이 내일 내려주셔야 한다. 제3세력을 일정하게 뽑아주셔야 대한민국이 심각한 위기에 안 빠지게 하는 안전장치가 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개혁신당 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은 9일 기자회견에서 이준석 후보가 출마한 경기 화성정 승리에 기대감을 보이면서 "3석, 5석, 몇 석으로 시작해도 이 불꽃을 소중하게 키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국혁신당 신장식 대변인은 9일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목표 의석은 '10석+α'"라면서 "더 중요한 것은 비례가 46석인데 그중 3분의 2인 31석 이상을 김건희 특검에 찬성하는 정당들이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구·경북에서도 막판 뜨거운 총력전
대구와 경북 지역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은 9일 출근길, 퇴근길 유세에 남은 힘을 집중했습니다.

후보들은 하루 종일 동네 곳곳을 누비며 자신에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야당은 막판까지 정권심판론을 앞세워 일할 기회를 달라며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강민구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끊임없이 경쟁시켜야 한다. 동네에서 가게 하나 있는 것보다 여러 개 있으면 가격 싸지고 품질 좋아지고 서비스 좋아지는데 여러분 꼭 투표해 주셔서 무능하고 제대로 일하지 않은 정치세력 정당에 경종을 울려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여당은 윤석열 정부에 더 큰 힘을 실어달라며 탄핵 저지선과 개헌 저지선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한 표가 아쉽다며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대구 선거대책위원장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지켜갈 것이냐 아니면 거짓과 위선에 가득 찬 좌파 포퓰리즘 세력에게 나라를 넘길 것이냐를 결정하는 중대한 선거이기 때문에 대구시민 한 분 한 분이 모두 투표장에 가셔서 나라를 지키는 투표를 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접전 양상을 보이는 곳이 많은 다른 지역과는 달리 대구·경북은 다소 뻔한 결과가 예측된다지만, 마지막까지 부동층을 잡기 위한 열띤 선거전이 펼쳐졌습니다.

13일간 선거운동이 끝난 가운데 이제 우리 지역과 나라의 일꾼을 뽑는 유권자의 선택만이 남았습니다.

권윤수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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