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이 아닌 경기는 도무지 잡지 못하며 연패의 흐름이 반복되는 삼성라이온즈가 팀의 1선발 에이스가 등판한 경기까지 내줬습니다.
7월의 첫날 홈에서 펼쳐진 한화이글스와의 맞대결에서 삼성라이온즈는 1회말 먼저 1점을 얻었지만, 4, 5, 6회 연이어 점수를 내주며 결국 4-10으로 졌습니다.
선취점을 얻긴 했지만, 1회부터 번트 작전이 꼬인 삼성은 2회부터 8회까지 한화 산체스와 김범수, 주현상에게 막히며 침묵하는 답답함을 보여줍니다.
9회말 조민성과 김현준, 안주형 같은 새로운 얼굴들의 안타가 이어지며 삼성은 3점을 추가했지만, 경기 내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높은 습도와 온도에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은 1만 8천여 명의 팬들에게 안타까움만 안겨줍니다.
팀 에이스 뷰캐넌은 연패를 끊기 위한 특명을 받고 선발 마운드에서 섰지만, 5이닝 동안 노시환에게만 내준 홈런 2개를 포함 5점(4 자책)을 내주며 시즌 6번째 패전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깁니다.
삼성은 뷰캐넌이 무너진 것과 함께 이어나온 우규민과 이승현, 김대우도 깔끔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투타의 극심한 부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2주 연속 일요일만 승리했던 삼성은 이번 주 목요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주간 성적 1승 5패의 수모는 피했지만, 극심한 부진 속 10위를 굳게 지켰고 9위 KIA타이거즈가 1위 LG트윈스를 잡으며 격차도 5.5 게임으로 더 크게 벌어졌습니다.
지난달 22일 한화에 9위 자리를 내주며 10위에 자리한 삼성에 비해 꼴찌 탈출에 성공한 뒤 어느덧 8연승을 거둔 한화는 5위 그룹과 2.5게임 차까지 격차를 줄였고, 18년 전 기록했던 9연승까지 노리고 있습니다.
최근 3주간 일요일엔 절대 지지 않았던 삼성은 4주 연속 일요일 승리를 노리는 상황에서 바로 한 달 전 마지막 일요일 패배를 거뒀던 상대였던 한화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릅니다.
일요일 펼쳐지는 주말 3연전 마지막 맞대결에 삼성은 연패 탈출을 위해 원태인이 선발로 나서고, 한화는 페냐가 선발로 9연승에 도전합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