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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이 만든 승점, 그러나 무승부…이젠 승리 필요한 대구FC


선발 라인업의 변화와 주전 공격수에 대한 믿음을 동시에 발휘한 대구FC가 쉽지 않은 서울 원정에서 소중한 승점 1점을 챙겼습니다.

대구FC는 19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FC서울과의 27라운드 맞대결에서 2-2 무승부와 함께 승점 1점을 추가해 순위도 한 계단 상승한 8위로 올라섭니다.

경기 초반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골키퍼 오승훈의 자책골로 선취점을 허용한 대구는 이날 선발로 출전한 이근호가 집중력을 발휘해 헤더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며 경기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1-1 상황으로 끝날 듯했던 전반 막판, 서울에 프리킥을 내준 대구는 다시 실점과 함께 리드를 빼앗겼지만, 후반 세징야의 크로스가 에드가의 헤더로 연결되며 승부는 균형을 맞췄고 이대로 경기는 마무리됩니다.

3실점 패배로 충격에 빠질 수 있던 팀을 구한 고참 이근호의 전반전 활약과 후반 들어 감독의 믿음 속 교체 출전한 에드가의 득점이 터지며 대구는 비록 승리를 거두진 못했지만, 분위기 반전에는 어느 정도 성공한 모습입니다.

높은 기온과 습도로 힘겨운 상황속에도 전반 내내 그 누구보다 많이 뛰며 활약한 이근호에 대해 최원권 대구 감독은 '훈련장 태도는 물론 컨디션도 가장 좋았다'라며 힘든 싸움을 하는 시즌, 본인다운 플레이로 팀을 끌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세징야와 에드가로 이어지는 득점포가 살아난 점에 대해서도 '당연히 나와야 하는 득점 장면이 나왔다'라며 감독으로 고맙다는 입장과 함께 앞으로도 계속 좋은 장면이 이어질 것이라며 믿음을 보여줬습니다.

승점 35점으로 8위에 자리한 대구는 4위 서울과 5위 광주와 승점 차가 4점에 불과하지만, 같은 날 승리를 거둔 10위 수원FC와도 승점 차가 한 자릿수로 줄어든 9점차 입니다.

어느덧 6경기째 승리가 없는 상황에서 무승부로 승점 4점을 더하는데 그친 대구로서는 빠르게 승리를 거둬 승점을 쌓아야 상위 스플릿인 파이널A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11무를 기록 중인 대구는 30골로 득점 9위에 그쳐 승리와 함께 득점도 절실한 상황입니다.

원정 2연전을 마친 대구는 오는 26일 제주, 다음 달 1일 강원을 상대로 한 홈 2연전에서 하위권 팀들을 상대로 승점 사냥에 나섭니다.
(사진제공-대구FC)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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