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만개한 벚꽃처럼 과수원에서도개화기를 맞아 꽃들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꽃피는 시기가 점차 빨라지면서 저온피해도 커지고 있는데요 최근 통계를 보면 이맘때 피해가 집중되고 있어 사전 대비가 필요합니다.
김건엽 기자거 보도합니다.
◀기자▶
2021년 이맘때 배 과수원의 모습입니다.
이상고온으로 예년에 비해 일찍 꽃이 피었다가 갑작스런 저온으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2021년 4월 14일에서 19일 사이 아침 수은주가 영하로 떨어지면서 경북 8천ha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2만 7천ha가 넘게 저온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송민우 사과 재배 농민▶
"얼면 꽃이 말라비틀어지는 것처럼 떨어지고 꽃이 괜찮은 것도 과실이 열린다 해도 그 안이 썩습니다. 그런 피해가."
2022년 과수나무 만개 시기는 사과 부사 품종은 영주 4월 21일에서 23일, 청송 25일~27일로 예상됩니다.
2022년도 고온현상이 나타나면서 개회시기가 평년보다 빨라질 것으로 예측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사전 대비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방상팬을 가동하면 상공의 따듯한 공기와 땅의 찬 공기를 순환해 피해를 막을 수 있고 물을 안개처럼 뿜어 물이 얼 때 나오는 열로 꽃눈이 어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 고체연료나 등유를 태워 과수원의 온도를 높이는 방법도 있습니다.
◀송장훈 농업연구관 농촌진흥청▶
"앞으로도 계속 날씨가 따뜻해지니까 항상 다가올 수 있는 위험입니다. 농가 형편에 맞게끔 저온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것들은 필수적으로 유지돼야 하고..."
농촌진흥청은 의성을 비롯해 29곳에 시범 실시중인 지역별, 농장별 기상서비스를 2027년까지 155개 시군으로 확대해 저온 피해를 비롯한 농업재해를 줄일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건엽입니다. (영상취재 차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