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구경북 소식 전해드립니다.
국내에서 코로나 19 첫 환자가 발생한 지 651일, 1년 9개월가량이 지났습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 코로나 19의 완전한 종식이 아닌 바이러스와의 공존을 선택했습니다.
특히 대구는 1차 대유행 때부터 어려움을 겪어 일상 회복에 대한 열망이 컸는데요.
어떤 점이 달라지고 시민들 반응은 어떤지, 오늘 첫 소식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양관희 기자▶
대구 수성구 들안길의 한 횟집.
사장인 김동근 씨가 단체 예약 문의를 받고 있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면서 이전과는 달라진 모습입니다.
코로나19로 매출이 반 토막 나 6천만원 빚을 안고 있지만, 이제 회복되는 일상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이제는 백신 접종 구분 없이 손님을 12명까지 받을 수 있고 영업시간도 제한이 전혀 없어 24시간 내내 가능하게 됐습니다.
◀인터뷰▶김동근/횟집 자영업자
"인원 제한을 좀 더 완화해주면 소상공인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기대가 크고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은 아쉽습니다."
노래방 주인 이용만 씨도 노래방 기기와 마이크를 손질하며 손님 맞을 준비를 합니다.
코로나19가 터진 뒤 20개월가량 매출은 거의 없었고 대출은 9천만 원으로 불었습니다.
생계 유지를 위해 아르바이트까지 해야 했습니다.
이제 영업시간 제한 없이 백신패스 즉, 백신접종을 완료한 손님을 12명까지 받을 수 있어 숨통이 트입니다.
◀인터뷰▶이용만/노래방 자영업자
"다들 반기는 분위기는 맞습니다. 그런데 (백신패스로)백신 1차 접종자하고 백신 미접종자가 규제됨으로써 실제 오시는 손님도 되돌려 보내야 하는 상황도 많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이처럼 백스패스가 도입된 곳은 노래연습장과 헬스장, 목욕탕, 유흥시설 등입니다.
(양관희) "백신패스는 오는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도 적용됩니다. 대구구장은 모든 좌석을 백신완료자와 pcr검사 음성 확인자에게 허용하고. 관중은 치킨과 맥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시민들도 조금씩 되찾는 일상을 반기며, 좀 더 방역정책이 풀려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합니다.
◀인터뷰▶안병호/대구 동구
"지금까지 정부가 해온 게 큰 효과가 없었잖아요. 그러니까 다른 실험(완화)을 해봄으로써 경제에도 도움이 되면 좋은 거죠."
조금씩 되찾고 있는 일상을 지키려면 개인들이 방역수칙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인터뷰▶장진필/대구 달서구
"일상회복으로 되돌아가게 돼서 서민 생활하고 자영업자들도 한 사람이라도 더 있으면 수입이 더 낫잖아요. 그렇지만 청결 문제는 더 철저히 해줘야 하지 않겠나."
정부는 이번 일상 회복 성과를 따진 뒤 백신패스를 해제하는 등 더욱 폭넓은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