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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 평균 기온은 예전보다 조금 높고,
폭염 일수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창문 하나 있는 좁은 방에서 지내는
쪽방 거주민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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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폭염에 온열 질환뿐 아니라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쪽방과 고시원에 사는 이른바 주거 빈곤층은 상황이 더욱 심각한데요"
◀INT▶쪽방 거주민
"없는 사람이 살기에는 겨울이 낫다고 봐요. 겨울에는 방에 있으면 괜찮으니까.. 여름에는 방에 있어도 온도가 높으니까 오히려 바깥이 낫다고요"
(s/u) "대구의 쪽방 건물은 백 채 정도로, 7백 명 이상이 이 같은 쪽방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쪽방 거주민은 대부분 선풍기 한 대로
여름을 버티는데요.
환기도 제대로 되지 않다 보니 한여름에는
쪽방 안 온도가 오히려 바깥보다 더
높아집니다"
코로나19로 외출도 어려워지고
무더위 쉼터도 대부분 문을 닫아
쪽방의 여름나기는
어느 해보다 힘들 전망입니다.
◀INT▶장민철/대구쪽방상담소 소장
"연령대들이 대부분 50대, 60대의 독신 남성들이고 저희가 무료 진료소도 운영하고 있지만 70% 정도는 만성 질환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이 때문에 인권단체들은 쪽방 거주민에게
냉방 시설이 갖춰진 임시 거주공간을
제공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비어 있는 임대주택도 대안으로 나왔습니다.
(부분cg) 대구도시공사의 다가구 매입
임대주택과 청년 임대주택이 4백 채 정도
비어있는 만큼 폭염 기간만이라도 이 공간을
이용할 수 있게 해 달라는 겁니다.
◀INT▶서창호/인권운동연대 상임활동가
"이 문제가 인권의 문제이고, 건강권의 문제이고, 폭염 대책 수립의 문제라면, 대구도시공사도 적극적으로, 전향적으로 폭염 대책 수립에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
대구시 차원에서
쪽방 거주민에 대한 주거, 건강 실태 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