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흉기 피습 15일 만인 1월 17일 당무에 복귀했습니다.
이 대표는 17일 아침 국회 당 대표실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을 만나 "새해 벽두에 많은 분이 놀라셨을 것 같은데 제게 주어진 우리 국민들께서 맡긴 책임을 최선을 다해 수행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국회도 새롭고 언론인 여러분 뵙는 것도 새롭다. 조금은 낯설기도 한 거 같고 익숙하기도 한 거 같다"라며 "세상 모든 사람이 겪는 이 현실적인 어려움의 그 고통에 비한다면 제가 겪은 이런 일들은 어쩌면 사소한 일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선거는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이자 권력에 대한 심판"이라면서 "민주당은 이 정권의 2년간 행태나 성과가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경제도 더 어려워졌고, 안보도 더 나빠졌고, 민생도 더 나빠졌고, 좋아진 것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라며 "모든 국민에게 평등해야 할 법이 특정인에게는 특혜가 되고 있다. 똑같은 잣대가 누군가에게는 휘어진다. 정상적인 나라가 아니라 비정상의 나라로 후퇴하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선거는 과연 주어진 권력을 제대로 행사하느냐에 대해 평가하는 것"이라며 "이번 총선이 그래서 중요하다. 지난 2년간 과연 정부 여당이 국민이 부여한 책임을 제대로 수행했는지를 국민들께서 제대로 살펴보고 그에 대해서 판단하고 잘했으면 상을, 못했으면 책임을 묻는 그런 엄중한 계기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법으로도 죽여보고 펜으로도 죽여보고 그래도 안 되니 칼로 죽이려고 하지만 결코 죽지 않는다"라며 "국민들께서 저를 살려주신 것처럼, 국민들께서 이 나라의 미래를 주인으로서 책임지고 제대로 이끌어 가 주실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습니다.